글 수: 10    업데이트: 19-11-27 10:31

자유게시판

구의 효용이란 사물에 대한 사색 / 대구일보 / 2017.08.20
아트코리아 | 조회 620


도구의 효용이란 사물에 대한 사색

2017.08.20


김효선 ‘Dancing with You’

 
김효선 조각가가 22일까지 갤러리 우후아(대구 남구 이천로 32길 12-2)에서 ‘말 걸어주는 사물’전을 개최한다. 

열세 번째 개인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김 조각가는 최신작 등 10여 점을 선보인다.

그는 가위, 연탄, 꽃병 등의 사물기능을 ‘삶’으로 보는 주관적 사색의 결과물들을 ‘dancing’, ‘불꽃화석’, ‘It’s YOU’ 등 나무로 만든 작품들로 발표해 왔다. 
도구의 효용이 주는 삶의 효율에서 나아가 ‘품격 있는 소용과 삶’을 지향하는 행위의 긍정적 효율을 이야기하고자 사물에 삶을 그려 넣는 것.  
이번 전시에는 ‘삶’과 ‘시간’을 표현한 작품이 추가됐다. 
그 중 하나가 ‘세월을 새기다’다. 
작가는 지나온 시간 속의 경험과 기억들을 ‘한 송이 꽃’으로 보고 나무판에 새겼다.

그는 “꽃이 모여 커다란 밭이 되게 했다. 
우리를 성장하게 했던 경험들과 배움을 돌아보며 하나하나 기록된 커다란 밭, 그 밭을 ‘경험한 시간’으로 마주하게 된다면 앞으로 만나게 될 시간은 우리에게 더욱 설레는 말을 걸어올 것이다”고 전했다. 

김효선 조각가는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를 1991년 졸업하고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해왔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덧글 0 개
덧글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