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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양아트센터 9주년 초대전 30일부터 2013-04-25 영남일보
김효선 | 조회 726

김효선 작 ‘망치와 나’

 

아양아트센터(옛 동구문화체육회관)가 개관 9주년을 기념한 초대전 ‘4인의 에세이’를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연다.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권유미, 김효선, 안창표, 이팔용 작가를 초대해 4인4색의 작품들을 보여준다. 전시작은 40여점.

권유미 작가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을 소재로 하되 작가의 상상력을 가미해 탄생시킨 새로운 이미지의 꽃들을 그린 작품을 내놓는다. 작가는 꽃을 매개체로 해 생명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인간의 소망, 꿈까지 드러내 보여주려 한다.

나무를 투각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완성하는 김효선 조각가는 주전자, 망치, 연탄 등 사소한 일상의 소재들을 모티브로 해 우리 삶의 의미와 일상적 삶이 던져주는 유쾌함 등을 담아낸다.

안창표 작가는 한국적 소재인 장독을 모티브로 한 작품을 전시한다. 저녁 달빛을 받은 장독대, 만개한 꽃들과 어우러진 장독 등을 담아냄으로써 자연에 순응하며 생의 희망을 노래하고 싶은 바람을 드러낸다.

이팔용 작가는 돌을 섬세한 필치로 담아낸 회화를 보여준다. 그의 그림은 돌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자연풍경이 펼쳐지지만 작가는 돌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넘어서 돌이 가지고 있는 기억들을 은유적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작가에게 있어 돌은 단순한 사물을 넘어서 우주만물을 어루만질 수 있는 바람과 물이 만들어낸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개막식이 열리는 5월1일 오후 6시30분에는 ‘미술관 속 작은 음악회’도 펼쳐진다. (053)662-3086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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