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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낯익은 풍경…어디까지가 진실일까 ? 김병호 개인전 ‘아우라의 비밀’ 2013-01-17 -영남일보
아트코리아 | 조회 1,126

 2013-01-17 -영남일보

 

낯익은 풍경…어디까지가 진실일까

내달 3일까지 프로젝트B갤러리

 


김병호 작 ‘Dejavu- I’m dying to see you’

 

 

초현실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작품을 선보이는 김병호 화가의 10번째 개인전이 범어아트스트리트내 프로젝트B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다음달 3일까지 ‘아우라의 비밀’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가상의 풍경을 통해 아우라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 소개됐다.

작가가 만들어낸 풍경은 어디선가 본 듯한 낯익은 풍경이자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여성과 샐러리맨인 듯한 남성의 뒷모습을 그린 작품은 우리의 일상적 풍경을 담고 있다. 초원에 흐르는 물을 마시는 얼룩말의 모습도 낯설지 않다. 이처럼 작가는 한 번쯤은 스쳐지나간 듯한 풍경을 포착한 뒤 이를 환상적인 느낌이 들도록 표현해 냄으로써 일상적 공간을 낯선 공간 속의 이미지로 보여준다.

작가는 2008년부터 ‘데자뷰’ 연작을 통해 초현실적인 느낌이 나는 작품을 발표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도 이 연작들이 소개됐다. 마치 어디서 본 듯한 객체를 통해 아우라의 고유성과 그 본질에 접근해 가는 방식을 보여주려고 한 작품이다.

작가는 “밤하늘에 별이 있다. 그렇다면 우리 몸이 인식하고 있는 저 존재는 과연 진실일까. 지금 눈에 보이는 별의 존재가 실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 우리의 눈에 보이는 것만이 진실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며 “작품을 감상하면서 우리의 일상을 바라보고, 때로는 여행 등을 통해 낯익지만 낯선 풍경, 낯설지만 낯익을 수 있는 풍경을 상상해 보는 여유를 가져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010-3821-4189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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