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9    업데이트: 24-03-26 19:20

언론 평론

이나경·강상택 작가 27일부터 11월1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서 초대전
아트코리아 | 조회 409
대백프라자갤러리는 27일부터 11월1일까지 이나경·강상택 작가 초대전을 연다.

서양화가 이나경은 현대인물화가 갖는 매력에 빠져 10여년간 인물화에 매진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100호, 80호 대작을 비롯한 4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자신의 가족을 비롯해 김수환 추기경, 법정 스님 등 유명인사의 인물화를 통해 우리 사회의 정체성과 작가의 내면세계를 담아냈다. 특히 이번엔 '인물초상화'보다 '군상인물화'에 방점을 찍었다. '가족' '봄 소풍' '집으로'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의 모습인데, 작가가 유년 시절 동심을 반추하면서 그린 그림이다.

이나경은 "사람을 그린다는 것은 평면을 조각하는 작업이다. 하얀 캔버스에 눈, 코, 입이 조각될 때 잔잔한 희열을 느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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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택 '非常-境Ⅱ'

한국화가 강상택은 1997년 대구현대한국화회가 제정한 제1회 올해의 작가상 수상자다. 자연과 인간의 교감과 합일을 중요시하는 노장 사상이 화폭에 담겨있다.

이번이 17번째 개인전인데, 실험성이 강한 작품을 선보인다. '非常-境'으로 일관되는 작품 제목에서 보듯, 작가가 추구하는 새로운 조형적 공간 세계를 엿볼 수 있다.

미술평론가 강선학은 "강상택은 화면에서 구성이 주는 순수한 공간미와 대상을 묘사하지 않고, 대강의 형태만 암시함으로써 사실적인 확인보다 내밀한 뜻을 찾아내는 데 치중한다. 과감한 붓 터치와 자유롭고 중후한 색으로 표현함으로써 그만의 예술세계를 완성해가고 있다"고 했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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