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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전시감상문

대구미술관을 다녀와서 20322정다원
| 조회 32
전시명: 박생광, 남홍-솟는 해 알 품은 나무
전시일자: 2019.05.28~2019.10.20 , 2019.10.01~2020.01.05
장소: 대구미술관
출품작가: 박생광, 남홍
작성자 정다원
감상일자 : 2019.10.04(금)
작성일자: 2019.10.06(일)


 먼저 박생광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박생광(진주 출생, 1904~1985)은 1920년부터 1944년까지 일본에서 미술 교육을 받고 활동하였습니다. 1945년에 귀국한 박생광은 1960년대 말까지는 진주에 거주하며 중앙화단과 교류가 거의 없이 은둔한 생활을 하며 작업을 이어 나갔습니다. 이후 11967년이 되어서야 박생광은 서울로 거처를 옮기며 황동하게 되는데, 이때부터 민족성에 대해 깊게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는 민족서적을 탐독하고 직접 역사학자에게 자문을 구해가며 민족예술에 대한 당위성을 확고히 해갔고 앞으로 자신이 그려나갈 작품 세계의 깊이를 더해 나갔습니다.
박생광은 서울에서 첫 개인전(1977, 진화량)을 가지게 되는데, 이때 출토된 유물을 소재로 그린 작품을 출품하였습니다. 이후 박생광의 작업은 탱화, 단청의 색채에서 영감을 받아 화면 전체에 적, 청, 녹, 황색 등 오방색에 기초한 색을 사용하며 굵은 주황색 윤곽선이 강렬한 색채효과를 드러내게 됩니다. 마침내 박생광은 불교, 무속, 민화, 역사 등 한국 전통적인 소재를 작품에 가지고 와서 ‘그대로 화풍’(‘그대로’는 박생광의 순 한국식 호이며, 인생 그대로, 자연 그대로, 예술 그대로라는 본연의 삶을 체험하고자 하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 그대로 화풍은 박생광만의 독자적인 채색화풍을 일컫는다.)이라고 불리는,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박생광만의 독자적 화풍을 이루어내게 됩니다. 박생광의 작업은 크게 일본 유학시절(학습시기), 자신만의 직업을 찾는 모색시기, 그것을 위한 실험의 시기, 그 후 ‘그대로 화풍’, 즉 박생광의 독창적 화풍이 정립되는 시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박생광의 독창적 화풍의 과정을 살펴보고 작품 속에서 박생광의 작업 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해보고자 합니다.
1950년대부터 박생광은 주로 금강산, 한라산, 제주, 한국 농촌 등을 소재로 한 수목산수화를 그렸습니다. 또한 박생광 화풍의 변화에 따라 풍경 작품도 수묵, 수묵담채, 채색 등 기법을 달리하였습니다. 3전시실에는 박생광의 1950년대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의 풍경 위주 작품이 전시되어 화풍의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박생광은 민족성에 관심을 가지면서 왕릉에서 출토된 유물을 소재로 한 왕릉 시리즈를 제작하였습니다. 3전시실에는 유물을 주제로 박생광이 그린 드로잉 다수와 새, 동물, 풍경을 소재로 한 드로잉작품이 대거 전시됩니다.
박생광은 한국 민족성에 관심을 가지면서 한국 민화에 등장하는 자연적 소재를 화폭에 담았습니다. 그는 민화에 자주 등장한 동물인 범, 원앙, 학, 사슴과 십이지신 속 동물을 주로 그렸습니다. 박생광의 작품에서는 자연속 소재인 동물, 꽃, 식물을 그린 박생광의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박생광의 〈무당〉이라는 작품입니다.  단청의 강렬한 원색을 써서 토속적인 무속의 세계를 그린 작품이며, 수묵화를 선호하던 한국화단에서 색의 본질적 의미를 민속적 소재에서 찾는 독창성을 보였습니다. 실제로도 작품이 특이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 남홍이라는 작가는 진짜 작품이 너무 멋져서 글을 쓰는 동안에도 계속 눈에 아른거리는 작품입니다.

 이번 전시는 지난 30여년 동안 프랑스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귀국해서 치열하게 작업하고 있는 남홍 작가의 작품세계를 한자리에서 살펴 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제작된 회화 시리즈부터 대형 설치미술에 이르기까지 총 50여점이 선별되었습니다.
작가의 작품세계를 포괄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구성된 이번 전시는 각각의 주제를 갖고 있습니다. ‘해’, ‘산’, ‘나무’, ‘나비’, ‘봄’이라는 테마가 작가의 일생을 대변해주고 있습니다.

  각각의 주제는 특별하게 구성된 공간 속에서 이야기를 더욱 심화시킵니다. 여러 장르와 매체가 어울려 작가가 살아왔던 삶과 예술의 문제를 울림 있게 드러냅니다. 전시 제목 <솟는 해, 알 품은 나무>는 밝은 희망과 미래가 모든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모든 사람들이 행복을 누릴 수 있기를 염원하는 작가의 예술의지를 잘 드러내는 말입니다. 작가는 하루도 쉬지 않고 작업합니다. 작가는 그림 그리는 특별한 시간 속에서, 그 의식 속에서, 작가는 카타르시스( 정화·배설을 뜻하는 그리스어)를 느낀다고 합니다. 그림 그리는 시간은 예술적 시간인 동시에 탈속의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작가는 본인의 작업에 대해 스스로 말합니다. (“내가 우울해지지 않고 낙관적이고 희망적인 이유는 내 그림 속에 답이 있다. 왜냐하면 내 그림 안에는 모든 것이 희망이고 기쁨이고 행복이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 제일 특별하게 느낀 작품은 이 작품인데 전시실이 문 하나만 있고 사방이 그림이라서 처음 이 전시실에 들어갔을때 무섭기도 하고 정말 특별한 경험을 받았습니다. 약간의 소름끼치는 분위기와 이 그림이 잘 어울렸다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은 이름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화산이 폭발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이름을 지어준다면 <마그마>라고 지어주고 싶군요.

 미술관에 가기전에 험난한 일이 많이 있었지만 이 전시를 기회로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어 정말 뜻깊은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이번이 2번째로 미술관에 가게 됬는데 다음번에는 자발적으로도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능숙하지 못해 그냥 눈으로 흟고 빨리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번에는 작품들을 하나하나 관찰해가며 작가가 무엇을 표현하려고 메세지를 남기는 지에 먼저 초점을 두고 작품을 흟어 보았습니다. 날씨도 좋아 즐겁게 관찰한 것 같고 역시 이 수행평가를 내주신 선생님께 다시 한번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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