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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전시감상문

대구미술관을 다녀와서 10121 장정애
| 조회 219
전시명:수직충돌 수평충돌,저항과 도전의 이단아들,남춘모-풍경이 된 선
 전시기간:[수직충돌 수평충돌-2018.1.9~4.29], [저항과 도전의 이단아들-1.16~5.13],
              [남춘모 풍경이 된 선-1월23일~5월7일]
 장소:대구 미술관
 출품자:강국진외 21명,토니크랙외22명,남춘모
 작성자:10121 장정애
 방문일자:2018.3.11

평소 미술에 정말 관심이 없었던 나는 정말 미술을 잘 하지도 못했고, 흥미도 없었다.
완전 어렸을때 엄마 아시는 분이 미술관에 자신이 그린 그림을 전시 한다고 해서 가본게 끝이었다.
어렸을땐 그림그리는게 좋아서 엄마 따라가서 엄청 신기했던 경험들을 많이 하고 온 것 같았다.
하지만 점점 커가면서 미술관에 갈 일은 없어지게되었고, 그날 미술관에 가본게 마지막 이었다.
그러던 도중에 미술 수행평가로 대구미술관에 가게되었다.


친구와 함께 간 미술관은 어렸을때 본 느낌과 많이 달랐다 그래서 그런지 길도 좀 잃어버리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찾았다. 티켓을 구매 하고 안으로 들어가니 미술관은 생각보다 따뜻했고 아늑했다.
사실 조금 잠이 오기도했다. 먼저 일층의 [저항과 도전의 이단아들]이라는 작품들을 보았다. 이것은 1부와 2부로 나누어져있는데, 친구와 내가 2부에 먼저 들어서자 직원분께서 1부는 저기라고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그래서 1부를 관람하는데 생각보다 내가 이해 할 수 없는 작품들이 많았다. 옆의 작품 제목을 보고 이 작가의 의도가 뭘까? 하고 생각을 해보았는데.. 도저히 의도를 짐작 할 수 없었다.  딱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이 작품이 눈에 팍 하고 들어왔다. 김영진 화가님의 [1974-1] 이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을 보면서 대체 왜 이런 작품을 만들었을까 하고 생각해보았다. 잘 모르겠어서 제목이 적힌 곳을 보았다. 제목을 보고 1974년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하고 인터넷에 검색을 해 보았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사실 아직도 이작품의 뜻을 잘 모르겠다. 모래에 널부러진 머리카락, 피 자국들이 조금 무서웠다. 
2부는 [한국행위 미술]이라는 전시였다. 딱 드러서자 헤드셋과 컴퓨터에서 동영상이 재생 되고있었다. 친구와 함께 5분쯤 듣다가 다른 작품을 보러 움직였다.

이런 비디오아트들이 많았고 제목을 보기 전 까지는 나와 친구 둘다 백남준인 줄 알고있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박현기 화가님의 무제라는 작품이었다. 이런 작품들을 다 보고나서 2층에 올라가려고 로비로 나왔다. 그러자 오브제인것같은 작품이 보였다. 그래서 가까이 가 보았는데 드릴들이 막 좌우로 움직여서 순간 흠칫했다.
이 작품도 되게 신기했지만 똑같은 것을 여러게 붙여놓으니 조금 위협적이었다.
2층에는 [풍경이 된 선]을 보았다. 남춘모 작가는 어릴때의 비탈진 밭과 검은 비닐로 덮힌 온실같은 밭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내가 보기에는 엄청 단순해 보였다. 하지만 선으로만 이루어진 그림이다보니 일충에서 봤던 비디오 아트 들 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 했던 것 같다.
3층에서는 [수직충동과 수평충동] 이라는 작품들을 관람 하였다.
수직충동의 방은 먼가 작품들이 모두 수직으로 세워져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먼가 다른 작품들보다 왜인진 모르겠는데 오래 안 보고 빨리 가야 할 것 같아서 일찍 나왔다. 하지만 불빛들이 들어오는 작품들은 너무 예뻤고 멋졌다.  그리고수평충동의 방에 들어갔다.수평충동은 수직충동과 다르게 편안했고 오래 보고싶어지는 작품들 이었다. 설명에 걷고,바라보고,쉬고자하는 정서적이완을 제공 한다고 하였다. 설명을 먼저 보고 작품들을 감상 해서 그런지 정말 거기에서 좀 쉬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술관은 조금 가기 어렵고, 지루하다는 인식을 갖고 생활했던거 같다. 하지만 11일날 대구미술관을 가보고 미술관도 생각보다는 재미있고, 신기하고,배울게 많았으며 작품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공부로 지친 우리들을 조금 쉬게 해주는 것 같았다. 그리고 되게 재미있는 작품들도 많고 단순한 작품들도 많아서 어렵게 생각을 안 해도 될 것 같다. 미술에 대해 관심이 전혀 없었던 나도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미술은 지루하고 재미없는게 아닌, 우리들에게 휴식으 주고 안정감을 주는 것 같아서 다들 미술관에 관람하는 구나 라고 생각이 바뀌었다.
이런 작품들이 나와 친구를 피식 웃게했다. 학원 때문에 아침 일찍가서 오래 보지 못 하고 일찍 나와야 했는게 좀 아쉬웠다. 오래 생각을 못 하고 빨리빨리 봐야하는 생각 때문에 조금 조급하게 생각해서 오래 보지 못한거 같다. 하지만 수평충동을 관람 할 때는 빨리 가야겠다는 생각을 잊어버리고 관람 하였다.나중에 시험이 끝나고 시간이 난다면 한번더 가고싶은 곳 이었다. 다음에는 시간에 쫓기지 않고 느긋하게 전시작품들을 하나하나 음미하면서 관람하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한 시간 남짓하는 시간동안 정말 뜻 깊은 체험을 한 것 같다.
덧글 1 개
관리자 18/06/1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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