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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전시감상문

대구미술관을 다녀와서 10417 조은경
조은경 | 조회 315
전시명: 저항과 도전의 이단아들, 남춘모-풍경이 된 선, <수직충동, 수평충동>
전시기간: 저항과 도전의 이단아들 2018.01.16~2018.05.13
남춘모-풍경이 된 선 2018.01.23~2018.05.07
수직충동, 수평충동 2018.01.09~2018.04.29
출품자: 강국진, 김성배 외 20명, 남춘모, 강운, 권부문 등 23명
장소: 대구미술관
반번이름: 10417 조은경
감상일자: 2018.03.11

오랜만에 대구미술관을 다녀왔다. 저번에는 가족 다같이 대구미술관을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아빠, 동생과 미술관을 다녀왔다. 저번에 대구미술관에서 기계를 이용한 작품들을 재미있게 보았다. 재미없고 지루할 것 같았던 미술에 대한 고정관념이 깨진 계기가 되었었는데 이번에 보는 작품들은 어떨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미술관에 갔다.

*저항과 도전의 이단아들
1부 한국의 아방가르드미술: 1960-80년대의 정황아방가르드란 기성 예술의 관념이나 형식을 부정한 형식적인 예술 운동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이 작가들은 예술 운동에서 선구적이고 실험적인 창작을 시도하여 기존의 제도적 미술에 저항하였다.
강국진<색물을 뿜는 비닐주머니>
비닐주머니가 색물을 뿜는 과정을 담은 작품인데 과학실험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강국진은 1967년 청년 작가연립전 개막 당일 색물을 뿜는 비닐주머니를 퍼포먼스 형식으로 시연했다고 하였는데 실제로 본다면 더 와닿을 것 같다.
김성배<하하 소나무>
소나무가 원모양으로 설치되어 있었는데 이 작품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유추가 되지 않았다. 이 작품은 천지인을 연결하는 연어로 예술의 본질적 의미를 지닌다고 한다.

2부 한국 행위미술 50년: 한국의 행위미술은 1960년 <비닐우산과 촛불이 있는 해프닝>에서 시작하여 오늘날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국 행위미술의 태동기에는 행위미술가들의 도전과 실험이 극단적인 형태로 벌어지며 <기성 문화예술의 장례식>을 끝으로 60년대의 해프닝은 해체되었다. 정착기에는 논리와 사유가 중시되는 이벤트가 성행하기 시작했다. 확산기에는 음악, 미술, 무용 등 장르간의 융합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 국제화 시기에는 행위예술제가 성황을 이루며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
 

*남춘모-풍경이 된 선 남춘모
<자연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이 작품을 보고 작가가 왜 자연을 이렇게 표현했는지 궁금했다. 작가는 자연은 꼭 숲, 하늘, 바다 이런 것이 아니라 현대인이 생활하는 도시 속 모습이 오늘 날 자연의 모습이라고 말한다. 작가는 작품 속에 현대 문명이 만들어 낸 오늘 날의 자연의 모습을 담아내었다. 이 작품을 보았을 때 내가 기존에 생각했던 자연의 모습이 아니라서 의아했는데 의미를 알고 보니 이해가 되었다.
<선> 이 작품은 선으로만 이루어져 있는데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가 선 하나로 공간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선을 입체로 표현할 방법을 연구하였다고 하는데 정말 멋있는 작품인 것 같다.


*수직충동, 수평충동: 수직과 수평의 구조적 형태를 보이는 작품들을 선별하여 구성한 컬렉션 전시이다.
강운<공기와 꿈> 위쪽에 작품을 전시하여 마치 하늘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놀랍게도 이 작품은 천연 염료로 물들인 한지와 염색하지 않은 한지를 작게 오려 붙여 만들었다고 한다. 한지를 사용하였다고 하니 더 아름다워 보였다.
잉카 쇼니바레<cake kid> 겹겹이 쌓여 있는 케이크를 누군가가 들고 있었는데 이 사람이 혼자서 많은 짐을 짊어진 것처럼 보였다. 이 작품은 자본주의가 은폐하고 있는 제국주의, 식민주의의 폭력들을 비판하는 작품이라고 한다. 당시의 상황과 연관지어 생각해보니 또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었다.







작품을 감상하면서 멋있기도 하고 이해가 잘 안되기도 하였다. 이해가 잘 안되기도 하지만 작품을 보면서 나만의 해석을 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앞으로 자주는 아니더라도 미술관에 와서 여러 작품을 감상하면서 작품을 보는 눈을 키우고 싶다.


 
덧글 1 개
관리자 18/06/1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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