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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전시감상문

대구 미술관을 다녀와서 10613 유송민
유송민 | 조회 99

전시명 : {저항과 도전의 이단아들} {수직충동, 수평충동} {남춘모 - 풍경이 된 선}

전시일자 : 2018.1.16 - 5.13, 2018.1.9. - 4.29, 2018. 1.23 - 5.7

장소 : 대구미술관

출품자 : 남춘모, 댄 플래빈, 리처드 세라, 잉카 쇼니바레, 리처드 롱, 전국광, 심문필 등등

작성자 : 10613 유송민

감상일자 : 2018.03.11

평소에 예술에 대해선 관심도 없었던 나였다. 오히려 심심하고 따분하고 어떤 흥미가 느껴지는 지 모르는 미술관은 나에게 있어서 관심 밖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학교 선생님께서 과제 수행으로 미술관에 다녀온 뒤 감상문을 써오라고 하자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가 아팠다. 평소에 내가 가기 싫어하던 곳을 직접가서 체험하고 오라니...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것 같았다. 하지만 이런 계기가 나의 미술 생각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주는 계기가 되었다.
인터넷에서 검색 하였을 때 대구 미술관이 되게 인기가 많다고 해서 한 번 찾아가보았다. 처음에 입장하자마자 눈길이 많이 가는 작품이 보였다. 천천히 둘러보자 제일 눈에 띄었던 작품은 ' 정복수, 바닥화 - 밟아주세요' 이다. 보통 그림은 직접 못 만지게 하고 웬만해선 사진도 못 찍게 하지만 이 작가는 신기했다. 그림이 있으면 그 위에 그림이 더러워지지 않도록 위에 투명색 종이 비슷 한 것을 덮고 우리는 그 위를 밟으면서 지나가면 되었었다. 그 그림은 여자, 남자 모두 알몸으로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하고 있었다. 그 위를 밟기만 하였는 데도 친구와 웃음이 절로 나버렸다. 내 생각엔 이 작가는 애초에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그리고 우리가 그 위를 지나가면 진짜 사람을 밟아서 나오는 표정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었다. 신기하고 재미있었고 웃겼었다.

그 다음에 장소로 옮겼다. 그 다음 장소는 화려한 것이 많았다. 커다란 나무를 이용하여 둥근 모양을 만들거나 자연이나 일상생활을 용품을 이용하여 작품을 만든 것이 많았지만 그 중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 신영성 - 코리안 드림' 이다. 그 작품은 회전 날개가 없는 여러 개의 벽걸이 선풍기를 달아 놓은 것인데 어찌보면 멋있지만 한편으론 무섭고 소름끼쳤다. 여러 모양의 선풍기를 배치하여서 어떠한 느낌을 주고 싶었을까 예상도 안 가고 보고 신기하다는 느낌만 들었던 작품이지만 생각보다 인상이 강렬하여서 계속 기억에 맴돈다.

그 다음에 장소로 옮겨선 아방가드르 미술을 보았다. 아방가르드 미술은 보통 사진이나 아님 물건 등을 전시를 해놓았는 것인데 사람들이 직접 체험을 하진 못하고 그냥 눈으로만 구경을 하는 그런 미술 작품이다. 맨 처음에 난생처음보던 커다란 그림도 있었고 여러 사진을 전시해놓은 사진도 있었지만 제일 눈에 띄었던 작품은 ' 김영진 - 1974-1' 이다. 모래와 자갈이 사방으로 흐트려져 있고 모래 한 가운데는 피가 있으면서 또 모래 옆엔 빨간색 모래가 있고 사람 가발이 있으며 링거가 있다. 대체 어떤 것을 표현한 것일까라고 생각하던 중 옆에 작품의 제목을 보았다. '1974 - 1' .. 그것을 보고 나는 생각을 하였다. ' 아!! 이건 민주화 운동을 표현한 것 이구나' 라고.. 한창 70 ~80년대 수 없이 우리나라의 대표들이 바뀌고 독재 정치를 하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시위를 하고 시위를 벌이다가 돌아가신 사람들을 위로하는 작품이 아닐까 라고 생각을 하였다. 모래에 있는 피는 군대의 총에 맞은 총상이고, 가발은 길고 풍성하였으니까 젊은 사람들이 죽어나갔지 않나를 싶고 모래는 제대로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시체를 대충 자갈이나 모래밭에 파묻은 것을 표현하고 링거는 그 사람들을 치료해주고 싶다. 라는 것을 뜻하는 것 같았다. 물론 아닐 수도 있지만 나는 그렇게 예상을 한다. 물론 나의 생각이 아니더라고 이 작품은 엄청 대충해놓은 것 같아도 많은 심오한 생각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그 다음엔 어떤 작품을 볼까 싶던 중 눈에 사과가 보였다. 왜 사과를 전시해놓았지? 왜 사과가 있지? 라고 생각하던 중 솔직히 궁금한 것을 못참은 나는 큐레이터에게 물어보았다. 이 작품은 무엇이고 왜 사과가 있냐고 그러자 큐레이터는 말했다. " 이 작품은 이강소 작가의 생성과 소멸이라는 작품인데 이 당시 미술은 아방가르드 미술이 잖아요? 아방가르드 미술은 대부분 눈으로 보는 것이기 때문에 직접 체험을 안 하고 눈으로 보는 간접적인 체험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이 작가는 사과를 전시하고 직접 먹어보고 삼으로써 자신이 직접 체험하고 재미를 느끼는 것이죠. 그래서 이 당시 사람들은 눈으로만 보던 작품예술을 직접 체험하면서 느끼니 되게 파격적인 예술 작품이었어요." 라고 말씀을 하셨다. 단순히 돗자리위에 사과를 올려놓은 것 뿐이지만 솔직히 바닥화 이후로 재미있던 작품인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직접 사과를 고르고 사과를 판매한 돈으로 가난한 이웃들을 도와준다는 말에 나는 사과를 사버렸다. 직접 전시된 사과를 고르고 보고 느낀 것이 딱히 기분 나쁜 일만은 아닌 것 같았다.
그 다음엔 아방가르드 미술을 뒤로 하고 한국 행위 미술을 보았다. 한국 행위 미술은 기존에 있았던 아방가르드 미술과는 차원이 달랐다. 보통 평범한 밭 사진이나 사람은 신체부위를 본떠서 만든 석고상, 여러가지 사진을 붙여놓은 것과는 달리 한국 행위 미술은 사진을 합성하거나 아님 미술자들이 직접 참여를 하면서 자신의 그림을 작품으로 내는 것이 아닌 자신의 사진을 작품으로 내면서 미술세계에 큰 타격을 주지 않았나 싶다. 옷을 입고 찍은 사진과 달리 옷을 벗고 찍거나 사진을 찍어 합성을 하거나 동물을 이용해서 작품을 만들기도 하였다. 한국 행위 미술을 현재 많이 발달해 미술관에 전시되있는 작품을 보는 것이 아닌 점점 더 발달이 하면서 페스티벌 같은 것들이 많이 개최가 되면서 이젠 미술관에서만 작품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닌 전국 어느 곳곳에서 볼 수가 있으며 자신이 작가가 되어 직접 그림을 그린다. 솔직히 한국 행위 미술을 딱히 볼 것은 없었던 것 같다. 왜냐하면 그 작품들은 현재 미술책에도 나오고 내가 수없이 많이 보았기 때문에 많이 볼 것은 없어서 아쉬웠던 것 같다.

그 다음은 남춘모 작가의 여러 작품을 보러 갔다. 남춘모 작가는 현대 문명을 비판하는 작품을 많이 만드셨고 문명이 자연과 공생을 이루고자 하셨다. 남춘모 작가의 그림 중 붓을 여러 개 쌓아놓은 것은 아마 현대 문명에서 물건을 막 버리는 습관을 표현하지 않았나 싶다. 남춘모 작가는 어렸을 때 두메산골에 사셨다. 그래서 자연에서 작품 소재를 많이 찾으셨다. 그래서 그런 지 남춘모 작가의 그림들 중 몇은 강렬한 빨간색이나 초록색 또는 검은색 커다란 골지판에 종이를 세워서 구불구불하게 종이를 붙였는 데 그것은 남춘모 작가가 어렸을 적 두메산골에 있었던 기억을 토대로 만든 작품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강렬한 빨간색은 태양, 초록색은 자신이 살았던 두메산골을, 검은색 골지판에 있던 구불구불한 종이는 아마 커다란 밭을 표현한 것 같았다. 남춘모 작가의 그림은 모두 곡선 또는 선으로 구성 되었는 데 이 또한 자연에서 본 떠서 만든 것이다. 보통 자연에서 사람들이 그림을 찾으면은 당연히 태양이나 바람, 빛, 토양을 찾고 그것을 토대로 사람들은 해를 그리거나 바다를 그리거나 하는 데 남춘모 작가는 커다란 색지골판과 종이를 통해서 그림을 표현하였고 그림이 워낙 크다보니 미술관 빛에 종이가 반짝에 보였는 데 자칫 너무 똑같은 무늬만 있어서 지루할 수  있었던 작품을 크게 함으로써 빛에 종이가 반짝이며 더욱 그림을 멋있게 해주었다.

그 다음 수직충동, 수평충동 전에 가보았다. 이전에 있었던 작품들 최소한 많이 볼려면 미술관에 가서 보아야 하는 작품들이 전시가 되어있었다면 수직충동, 수평충동은 설치미술과 같이 우리가 백화점 앞이나 빌딩에서 볼 수 있는 작품들이 전시가 되어 있다. 삐뚤빼뚤하게 그릇이나 컵을 전시함으로써 뭔가 균형이 잡힌 듯 아닌 듯한 느낌을 주고 이전 작품은 솔직히 컬러도 많이 없고 칙칙하고 어찌 계속 있으면 답답함을 느낄 수 있었지만 이 작품전은 구름이나 우주를 직접 그라데이션으로 그리거나 여러가지 조명을 전시해놓음으로써 조금 더 탁트인 듯한 느낌을 볼 수 있었다. 이 작품 전의 제목을 보았을 땐 여러가지 물건을 쌓아 올렸겠구나 라고 셍각을 하였는 데 여태껏 둘러보았던 작품 전들 중에서는 이 작품전이 가장 숨통이 트이고 멋있고 이뻤던 작품들이 많았지 않나 싶다. 솔직히 미술 작품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꼭 이 작품 전에 가보길 바란다고 생각한다. 작품을 다 둘러보고 나니 솔직히 미술에 대한 여러가지 편견이 있었던 나를 바꾸어 주었던 계기가 되었다. 미술을 평소에 싫어하고 교양이라는 것도 없었던 내가 직접 미술관을 둘러 보고선 생각을 하였다. 아무 생각 없이 뿌린 물감이나 아무 생각 없이 던져진 물건, 아무 생각 없이 찍은 사진 같아 보여도 그 속엔 엄청난 뜻이 담겨 있다는 것을 느꼈고 나같이 미술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막상 미술관에 가보면 작가가 왜 이 작품을 만들었고 이 작 품에 담겨 있는 뜻이 무엇일까 생각을 해보게 된다. 미술관을 내내 구경하면서 재미없다, 심심하다라고 느꼈다기 보단 미술관이 이렇게 재미있는 곳이구나를 알았고 부모님, 연인, 친구 들이랑 가도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이 작품전이 끝나고 또 다른 작품전을 하게 되면 나는 가서 다른 작품 전을 구경할 것 같다. 정말 재미있고 유익했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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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18/06/1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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