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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전시감상문

대구 미술관을 다녀와서 10418 윤고은
7월 엑소 컴백 | 조회 192
작성자: 10418 윤고은
전시명: 꽃들의 충돌, 긴장과 이완
참여작가: 한무창, 권오상, 백승우, 박정혜, 안지산, 정희승, 백현진, 최성록
전시기간: 2017. 6. 6 ~ 2017. 9. 9
감상일자: 2017. 6. 24
장소: 대구 미술관

수행평가가 미술관을 다녀온 후 관람 보고서 쓰기라서 처음 듣고는 많이 당황했다. 영화관 또는 박물관 같은 장소는 평소 기회가 닿아 많이 다녀온 곳이지만, 미술관 같은 경우에는 살아생전 처음가는 곳이기에 생소했고 나와는 맞지 않는 곳이라 생각하여 낯설기도 했다. 미술관을 멀리 하는 이유가 평소 기회가 닿지 않은 것도 이유 중 하나지만 그림이나 미술관련분야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고 평생 나와는 관련이 없는곳인줄 알고 있었는데 이번 수행평가를 계기로 그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토요일 점심쯤 아빠와 함께 미술관으로 갔는데 미술관까지 가는길을 몰라 40분이 넘는 시간동안 미술관을 찾아 겨우 도착하여 주차장을 나오니 나의 눈앞에 보이는건 빨간색토끼 모형이었다. 토끼 모형 뒤로는 초록색 나무들이 보였는데, 토끼 모형과 그 배경이 무청이나 잘 어울렸다. 그것 덕분에 기분 좋게 미술관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미술관안은 상상 그이상으로 넓었다 밖에서 보는 전체적인 건물 이미지도 컸지만 그안은 말로 표현할수없을 정도로 넓었다. 미술관 안을 돌아다니며 이번 수행평가가 아니면 절대 접할수 없는 미술 작품들을 눈으로 차근차근 보기 시작했다.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처음에는 많이 따분하고 지루하기도 했지만 하나둘 집중하여 보기 시작하니 마음에 드는 작품도 생기고 시간이 없어 다 보지 못하고 밖으로 나갈땐 진심으로 아쉽기도 하였다. 모든 작품이 훌륭하고 좋았지만 내가 본 미술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아마 꽃들의 충돌 중에서 실뭉치를 풀어 만든 자연(스러운)이라는 작품이었다. 빨간색 실뭉치는 봄과 벚꽃을 연상하게 하여 마음에 편해지고 여름이 아닌 봄이 온 기분이었다. 그옆에 여러색을 합쳐 만든 작품 역시 어울리지 않을것이라 생각했던 색들이 서로 합쳐져 조화를 이루어 정말 예쁘게 보였다. 전시장안에 들어갈때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것에 거부감을 많이 느꼈는데 그것을 잊게해줄 정도로 그 안은 아름답고 훌륭했다. 나의 정원 소식이라는 작품 역시 네모난 사각형 도형들을 합쳐 보기 좋게 만든 작품이라 마음에 들었고 좋았다. 더 마음에 들고 좋았던 작품들도 많지만 내가 본 작품 중에서는 저 두개의 작품이 내 기준 가장 아름다운 작품이고 오랜 시간이 지나도 절대 잊혀지지 않을 작품이다. 미술관 안이 너무 넓어 작품들을 전부 다 보지못했고 너무 바쁘게 여유없이 움직이는 바람에 미쳐 보지못하고 지나친 작품들도 있을테지만 티비나 책이 아닌 내 눈으로 직접 본 미술작품들이 너무 훌륭하여 그아쉬움을 모두 잊게해주었다. 다음에 기회가 생긴다면 더많고 더좋은 미술작품들을 접하고 싶다. 처음 미술관 보고서 수행평가를 받았을때는 정말 별로다 싶었는데 직접 다녀와보니 생각이 바뀌었고 정말 좋은 숙제였던거 같다.
덧글 1 개
관리자 17/06/2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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