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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전시감상문

대구미술관을 다녀와서 - 10623이지은
이지은16 | 조회 343
전시명: GHOST, 꽃들의 충돌
전시기간: 2017. 6.13~ 9.17 , 2017. 5.30~ 9.3
관람날짜: 2017. 6.18
전시작가: 김두진, 한무창 등

미술수행평가를 하기위해 대구미술관에 다녀왔다. 한번에 가는 버스가 없어서 엄마랑 같이 차를 타고 집을 나섰다. 평소에 미술관을 잘 가보지도 않았고, 지루한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전시를 보러 대구미술관에 갔다와서 미술관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대구미술관에는 처음 가봤는데, 들어가자마자 빨간토끼조각상들이 설치되있었다. 사실적으로 생긴 토끼조각상에 한 번 감탄하고, 미술관 안으로 들어섰다. 고스트전을 보러갔는데, 고스트전에서 엄청 큰 조형물이 가장 인상깊었다. 오다니 작가의 '인페르노' 라는 작품이였는데, 7m가 넘는 대규모영상작품이라고 했다. 음침하고 어두운 소리가 났다. 2011 일본 쓰나미때 느낀 공포감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했다. 일단 크기가 너무 크고 웅장한 느낌이라 놀랐고, 그런 슬픈 사연을 담고 있다니깐 그 작품이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 천장과바닥 , 벽이 모두 거울로 되있었고 안으로 들어가면 물길에 휩쓸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3D프린터로 만들어졌다고 하는 작품도 있었는데, 정말 신기했다. 3D 프린터로 미술작품을 만드는 발전이 놀라웠다. 그리고 고스트전은 전반적으로 음침하고 어두운 분위기였는데 왠지 마음이 조금 편안해지는 기분도 들었다. 그리고 꽃들의 충돌 전을 보러갔는데, 알록달록한 색을 많이 사용해서 전시장에 들어갔을때 들뜬 기분이 들었다. 사방이 온통 흰벽이였고, 그벽에 색종이를 찢어붙인 듯한 빨강, 파랑, 노랑, 회색, 보라 등등의 조각들이 작품을 이루고 있었다. 크게 다르게 보는 방법을 찾기위한 작가의 의도를 내포하고 있다고 하는데, 내가아닌 제3자를 이해하는 방법, 나아가 다른세계를 이해하는 방법이 작가의 작업과정인 추상트레이닝의 기반이라고 했다. 추상, 이라고하면 어렵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추상적으로 꽃을 표현한것 같아서 내마음에 쏙 들었다. 깔끔한 흰색바탕에 여러 색이 어우러져 봄같은 느낌을 주기도했고, 조금은 어지러운 느낌을 주기도했다. 여러색들이 많아서 그런지 눈이 즐거웠다.
그중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은 '자연' 이라는 작품인데 여러 가지 색의 실이 얽히고 설켜 하나의 작품을 만들고있었다. 그리고 그 작품 바로 옆에는 똑같이 생긴 빨간색 실로만 이루어진 '자연' 이 있었다. 여러가지 색의 실로 이루어진 작품은 멀리서 얼핏 봤을때 어두운 색처럼 보였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다 밝은 단색으로 이루어져있어서 신기했다. 색이 다 섞이면 까만색으로 보인다던데 그것 때문에 어두워 보인 걸까? 전시실 벽을 한가득 채운 여러색들의 삼각형, 사각형, 선, 동그라미 등이 적절히 조화되어서 보고있는데 엄청 조화로워 보였다. 나는 고스트전보다는 꽃들의 충돌 전이 더 밝은 느낌이라서 그런지 마음에 들었다. 미술관은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볼 것도 많았고, 즐거운 곳이였다. 따분하고 지루한 곳이 아니라 눈을 즐겁게 해주고 그 작품속의 작가가 표현하고자하는 것 들을 찾으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미술수행평가 때문에 방문한 것이지만 다음에 시간이 되면 또 가고싶다.
덧글 1 개
관리자 17/06/2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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