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817    업데이트: 19-11-21 14:14

2019 전시감상문

대구미술관을 다녀와서 20113 박시현
| 조회 443
저번에 이어서 이번에도 미술관에 방문하게 되었다. 이번의 전시에 어떤작품이 있는지 알아보지 못했기에 설렘을 안고 미술관에 들어섰다.  미술관에 도착하고 가장 처음 본 것은 토끼들이었다. 미술관의 홀에 토끼들이 전시되어 있는 것이 마치 미술관이라는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하는 듯 했다. 이 작품은 뒤러의 토끼라는 작품명을 가지고 관람객 친화적인 전시로써 시민들에게 미술 감상이 어렵다는 생각을 넘어서서 미술을 자유롭게 해석하고 바라보는 즐거움을 선사 할 것이라는 의도로 만들어 졌다고 한다.

처음 전시실에 들어갔을때 보인 첫번째 전시는 곽인식작가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였다. 대구 출신으로 우리나라와 일본의 현대미술의 주요한 역할을 한 곽인식의 작품 200여점과 자료 100여점을 전시했다고 한다. 그의 작품은 다양한 소재의 물건들로 실험하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위의 인물의 그림에서 나타나듯 그의 작품에서 신체가 왜곡되거나 지나치게 과장된 경향의 느낌의 작품들또한 보인다. 그리고 점차 사물들로 재료 자체의 물질성이 드러나는 작품들을 선사한다.
녹쇠를 구부리고 칼자국을 내고 자른 부위를 녹쇠 철사로 꿰매는 등의 행위로 봉합한 흔적을 드러내는데, 이는 남북통일 운동시기에 물질의 균열과 봉합을 통해 시대의 상처를 극복하려는 작가의 의지가 보인다.
그리고 이후에는 자연물과 인간이 하나되는 표현으로 점토에 손자국을 남기는 등의 활동을 하는데 이러한 작업을 종이오 붓으로 대체한다. 종이의 앞면에 찍힌 점들과 뒷면에 찍힌 점들이 스미듯이 겹쳐지며 깊이있는 공간감을 형성시키며 이때 종이는 하나의 물질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그리고 공성훈 작가의 개인전을 보았는데, 그림들이 하나의 이야기를 다들 담고있는 것 같아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단순히 풍경을 그린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이야기를 그린 느낌을 들게 했다. 강한 색채와 현장감이 느껴지는 그림들이 한국의 풍경에 대한 새로운 차원의 접근과 풍경 속에서 인간의 길을 통찰하는 작가의 관점을 잘 드러내는 듯 했다.
그밖에도 많은 인상깊은 작품들이 많았다. 이번 전시또한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던 것 같다. 이번 전시 시즌이 끝나고 나면 다음에는 어떤 작품이 전시 될지 기대를 가지고 다음 전시시즌을 기다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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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19/11/2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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