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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전시감상문

대구 미술관을 다녀와서 21108 박주연
| 조회 119
장소 : 대구미술관
전시명 : <박생광> / <남 홍_솟는 해, 알 품은 나무>
전시기간 : 2019. 5. 28.(화)~ 10. 20.(일) /  2019. 10. 01(화) ~ 2020. 01. 05(일)
출품자 : 박생광 / 홍 남
작성인 : 21108 박주연
감상일자 : 2019. 10. 19
작성일 : 2019. 10. 20
 
 
 
2019년 1학기, 세번째 대구미술관 방문에 이어 2학기에도 다시 한 번 더 대구미술관에 방문하게 되었다. 이번 방문은 미술감상 보고서를 목적으로 한게 아니라 미술에 관심이 많은 친구가 오랜만에 미술관에 가고 싶다고 하여 약속을 잡아서 미술관에 방문하게 되었다.
다행히도 박생광 작가의 <박생광>전시가 끝나지 않아 박생광 작가의 160점 이상이 넘은 작품을 볼 수 있었다. 박생광 작가의 작품 중 1980년대 초반에는 민화, 불화, 무속화 등에서 발견한 전통적 이미지를 화폭에 담았다고 한다. 오방색을 사용한 강렬한 색채와 수묵, 채색을 혼합한 독창적 기법으로 작품을 보는 우리들에게 새로운 바람과 충격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미술관을 갔다 온 후 박생광 작가에 대해 조사해보니, 박생광 작가의 작업세계는 크게 유학 시기, 모색 시기, 실험 시기, 독창적 화풍 정립 시기로 나눠진다고 한다. 이번 전시는 독창적인 화풍을 찾기 위해 분투하며 다양한 실험을 시도한 시기에서부터 '그대로 화풍' 전개 시기까지 총 162점을 통해 박생광 작가의 작업 전개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작가의 작품들을 통해 토속적인 한국성과 무속성을 반영한 독창적인 작업을 재조명하고, 작가가 정립하고자 했던 한국 정체성이 담긴 회화가 무엇인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 ‘꽃과 여인, 민족성’은 그가 주로 그렸던 <모란>(1981), <이브2>(1977), <단군>(1970년대) 을 포함해 꽃과 여인, 민속성을 주제로 한 작품을 많이 찾아 볼 수 있었다.
‘민족성의 연구’ 주제를 담은 <청담대사>(1980년대), <토함산 해돋이>(1980년대) 등 불교, 민속적 소재인 탈, 한국 전통적 소재들을 주제로 한 작품과 피리 부는 노인이라는 뜻의 <노적도>(1985)’를 인상 깊게 보았다.
<노적도>는 후두암 선고를 받고 생애 마지막으로 그린 그림이라고 한다. 미완성으로 끝난 작품 속 노인은 박생광 자신이다. 투병 중에도 대작의 역사 인물화를 그린 작가는 삶의 모든 한을 내려놓겠다는 의미로 작품 속에 자신을 해학적으로 담아내었던 것 같다.
남홍 작가의 작품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색감들이 탁하고 붉고 어두워서 부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지만 남홍 작가는 희망 행복 기쁨을 표현한 것이었다.
 남홍 작가의 작품들 중 탁하고 어두운 정서가 나타나는 작품 제목 <산>이라는 작품이 제일 어두웠지만 남홍 작가는 밝은 희망과 미래가 모든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모든 사람들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염원을 뜻하는 작품이었다.
<둥지> 라는 작품은 추수 계절인 가을에 농사가 잘되어 벼들이 금빛을 내는 모습을 금빛 실타래를 뭉쳐 표현하고 그 중간에는 잠자리들이 날아다니는 듯한 느낌도 나고, 날씨 좋은 날 하늘에는 큰 구름들이 떠다니고 나비떼가 날아다니고 있는 모습인 것 같았고, 가을처럼 따뜻한 느낌을 주는 색감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작품이라 제일 인상 깊었다. 아쉽게도 홍남작가의 작품들은 사진을 찍지 못하였다. 다음에 미술관 올 때는 보조배터리를 들고 와야겠다. 이번이 네번째 대구 미술관 방문인데 오면 올 수록 점점 더 관람하는 스킬이 조금씩이나마 늘고 있는것같다. 이번 기회로 좋은작가들의 훌륭한 작품들을 관람을 하여 매우 좋았다.
 
덧글 1 개
관리자 19/11/18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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