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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전시감상문

대구미슬관을 다녀와서 20307 박상은
박상은20307 | 조회 196
전시명: 박생광, 남홍-솟는 해 알 품은 나무
전시일자: 2019.05.28~2019.10.20 , 2019.10.01~2020.01.05
장소: 대구미술관
출품작가: 박생광, 남홍
작성자: 박상은
관람일자: 2019.10.12


오랜만에 대구미술관을 갔는데 대구미술관에는 남홍과 박생광 화가의 작품이 전시되어있었다. 특히 박생광 화가의 작품의 색감이 예뻐서 가장 기억에 남았다. 박생광은 경남 진주 태생으로 일본 교토예대를 졸업하고 명랑 미술전 등 일본에서 오래 활동한 동양 화가이다.  박생광 화가의 작품을 보면서 향토적이고 토속적인 느낌과 민속적인 느낌이 많이 났기 때문에 박생광 화가가 일본에서 오래 할동했는 점이 나에게 많이 놀라웠다. 박생광 화가는 일본에서 귀국 후에는 진주에 머물다가 상경하여 홍익대에 재직하면서 진채를 사용하여 무속적인 독특한 조형세계를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박생광은 일본에서 귀국한 후 종전에 쓰던 내고라는 호를 ‘그대로’로 바꾸고, 작품 제작연도를 서기에서 단기로 바꾸어 한글로 표기했다. 1980년대에 접어들면서 박생광 화가는 일본화 영향이라는 불명예를 과감히 떨쳐버리고 민족회화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예술적 절정을 보였다. 전통화단이 수묵 문인화의 세계에 머물렀을 때 박생화 화가는 채색으로 독특한 시각에 따른 조형어법이라는 기술을 구축했다. 박생광 화가는 한국미술의 전통 중에서도 단청이나 민화, 불교의 탱화 등에 관심을 갖고 무속, 불화, 역사화 등을 주제로 많은 작품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단청의 색채를 연구하면서 굵은 윤곽선으로 형태를 만든 후 채색하는 방법을 배웠고, 민화에서처럼 사실적 비례를 무시하고 대상의 크기를 자유롭게, 공간을 유동적으로 사용했다. 박생광의 작품은 오방색의 쨍한 색깔로 작품을 표현했기 때문에 작품의 색감이 기억에 남고 인상 깊었던 것 같다.  또 고구려 벽화에 나오는 환상적인 인물 등을 작품에 등장시키기도 했다. 이를 통해 박생광 화가는 그림을 그릴 때 우리나라의 역사도 활용했음을 알 수 있고, 나는 이러한 점을 통해 박생광 화가는 우리나라의 미술 작품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느꼈다. 박생광 작품에서 무당이라는 작품이 있었는데 이 작품은 단청의 강렬한 원색을 써서 토속적인 무속의 세계를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을 보면서 무당을 이렇게 표현했다는 사실이 신기했고 색달랐던 것 같다. 박생광 화가는 수묵화를 선호하던 한국화단에서 색의 본질적 의미를 민속적 소재에서 찾는 독창성을 보였다.  박생광 화가는 모노크롬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던 80년대 초에 민화, 불화, 무속화 등에서 발견한 토속적인 이미지들을 오방색의 화려한 빛깔로 화폭에 담아낸 작업을 하였고 이를 통해 한국 예술 작품에 현대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 작가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박생광 화가 만의 화풍을 찾기 위해 노력하며 다양한 실험을 시도한 시기의 작업과 ‘그대로 화풍’의 전개시기 작업을 모두 모았다. 이를 통해 박생광의 독창적 작품 정신과 ‘그대로 화풍’의 전개 과정이 느껴질 수 있게 작품이 전시되었다. 전시구성은 박생광이 집중해서 그렸던 소재와 주제별로 구분하여 그 안의 변화과정을 살펴보았다. 그리하여 토속적인 한국성과 무속성을 반영하고 한국 채색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박생광만의 독창적인 작업을 재조명하여 마침내 박생광 화가가 정립하고자 했던 한국 정체성이 담긴 회화가 무엇인지 함께 느낄 수 있게 되었다. 박생광 화가의 작품을 보고난 후 남홍의 작품을 보았는데 남홍의 작품은 남홍 화가만의 독특한 화풍을 느낄 수 있었다. 남홍 작가는 이름만 듣고 남자 화가인 줄 알았는데 여자 화가였던 점이 놀라웠다. 남홍 화가에 대해 궁금해서 남홍 화가에 대해 검색해보았는데 대구 출신이라서 되게 반가웠고 작품을 감상할 때 더 친밀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전시가 남홍 작가의 처음 전시였는데 그래서 작품을 감상할 때 더 인상 깊고 영광스러운 마음으로 보았다. 남홍 화가의 작품은 봄과 자연을 표현한 게 대부분이었는데 그래서 나는 봄만 표현한 것이 아쉬웠고 여름,가을,겨울의 계절도 표현한 모습을 보고 싶었다. 남홍 화가의 작품에는 나비가 날아다니는 모습을 모든 작품에서 볼 수 있는데 이 나비가 남홍 화가의 트레이드 마크이자 분신인 것 같다. 남홍 화가의 작품에서 찬란한 아침이라는 작품이 있는데 이 작품이 팜플렛, 화가를 소개할 때 가장 먼저 등장하는 작품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 작품이 나에게도 가장 기억에 남았다. 회색을 몇 번 칠한 것으로 멋진 구름이 탄생하고 작품 위의 빨간색 동그라미는 꽃을 표현한 것 같은데 이 꽃과 구름이 작품에서 가장 인상깊었다. 

 

 


 
덧글 1 개
관리자 19/11/1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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