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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전시감상문

대구 미술관에 다녀와서 20411 배진희
| 조회 226
전시명 :박생광, 남홍 – 솟는 해, 알 품은 나무
장소 : 대구미술관
전시기간 :  2019. 5. 28 ~ 10. 20, 2019. 10. 1 ~ 2020. 01. 05
출품자 : 박생광, 남홍
감상일자 : 2019.10.10
작성일자 : 2019.10.13
작성자 : 20411 배진희

한글날에 대구 미술관에 갔다. 한글날을 마지막으로 무료로 입장할 수 있었다.  
박생광과 남홍의 작품들이 전시 되어있었다. 나는 남홍의 작품 보다 박생광의 작품이 더 좋았다.
박생광의 많은 작품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은 무당이다. 이 작품은 우리나라의 민족성이 담겨있고 박생광만의 독자적 화풍이 잘 드러난 거 같았다. 박생광은 부적 무당 굿 등을 소재로 무당시리즈 작업을 하였다. 1970년대는 추상미술이 국제성을 갖춘 보편 언어이자 세련된 고급 미술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으며 수묵화에 비해 채색화는 상대적으로 저급한 영역으로 멸시 당하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박생광은 민속문화에서 형과 색을 끌어내 작품에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는 색의 사용에 있어서 우리나라 고유의 원색인 단청색을 사용하였다. 화가 박생광이 강렬한 색채감각으로 새로운 한국화에 도전하는 것은 우리에게 사라지려고 하는 또 하나의 한국적 아름다움을 찾으려는 뜻에서 일것이다. 작품에서 사용된 원색은 신기한 시각감성을 느끼게 한다. 박생광은 원색 사용외에 다른 작품에서는 먹을 사용하였다. 이미 채색된 색 위에 다시 먹을 칠해서 그 원색의 난한 기운을 가라 앉히고 보다 차원 높은 원색의 효과를 만들어내어 그만의 색과 분위기를 끌어내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 채색화 부분에 새로은 가능성과 활로를 제시하였다. 또한 우리나라의 역사적 주체성을 회화로서 표현하고자 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저번에 대구 미술관에서 3.1 기념 전시회에 못 가서 아쉬웠지만 이번에 박생광 화가의 작품을 보게 되어서 좋았다.
덧글 1 개
관리자 19/11/1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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