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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 언론

`색감이 살아있다` 이장우 초대展 - 2013.10.16 | 경북매일
아트코리아 | 조회 1,144

`색감이 살아있다` 이장우 초대展

 

20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서… 50여점 전시

▲ `창포꽃`

 

풍경을 점묘법으로 묘사하는 서양화가 이장우의 초대전이 오는 20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전시실 전관에서 열린다.
늘 밝고 경쾌한 붓 터치로 맑은 그림을 추구해왔던 이장우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색채감각이 그대로 살아있는 최근작 50여점을 선보인다. 이 작가는 여러 종류의 꽃들 중에서도 장미꽃의 자연스런 풍경을 감성적으로 재해석하며 꾸준히 화면에 구사해 왔다.

▲ 5월의 꽃 `모란`


이 작가의 작업에서 드러나는 이미지는 대개 간접적으로 스며드는 암시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 같은 암시성은 꽃의 세부적인 치밀성이나 정교함이 아닌 전체적인 인상, 즉 분위기에 의해 발생된다. 탄생과 성장과 소멸의 생명력으로 본 꽃의 형식은 바로 인간의 삶을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생명력의 법칙이 자연과 인간이 함께 공존한다는 만고의 이치를 새삼 발견할 수 있게 한다.


                         ▲ `순수`

 

이장우의 작업은 대부분 꽃의 형상을 확대하거나 아니면 붓 터치로 묘사된 빛의 효과를 통해 그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것으로 꽃의 생명력의 영원성을 기원하고 있다. 특히 빠른 붓질의 점들로 형상을 표현하는 자연풍경은 그의 작품에서 흥취와 분위기를 잘 드러낸다. 그는 담벼락에 흐드러지게 핀 장미꽃 외에도 접시꽃, 연꽃 등 야생화를 즐겨 선택하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 그대로의 꽃들을 화면에 담아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공간감은 주관에 의해 자율적으로 이루어진 공간이며 이는 곧 직관력에 따른 감성 표현의 결과물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장우 작가는 현재 계명대 미술대학 총동문회장, 대구미협 고문, 대구미술대전, 한국정수미술대전, 삼성현 미술대전, 영남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한국미협, 신작전, 목우회, 한국이탈리아협회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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