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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 언론

탄생·성장·소멸, 꽃의 생명력…이장우 꽃들의 향연전 - 매일신문 - 2013-10-11
아트코리아 | 조회 1,179

탄생·성장·소멸, 꽃의 생명력…이장우 꽃들의 향연전

 

풍경을 점묘법으로 묘사하는 서양화가 이장우의 '꽃들의 향연'전이 15일부터 20일까지 수성아트피아 전시실 전관에서 열린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꽃의 형상을 표현한 작품 50여 점을 접할 수 있다. 밝고 경쾌한 붓 터치로 맑은 그림을 추구해왔던 화가 이장우는 이번 전시를 통해 색채감각이 그대로 살아있는 그림들을 보여준다.

화가 이장우는 여러 종류의 꽃 중에서도 특히 장미꽃의 자연스러운 풍경을 감성적으로 재해석해 화면에 피워내는 작가다. 이장우는 대상에 감성을 투여해 대상의 이면에 존재하는 다양한 이미지를 그려내는데, 이 같은 작가의 감성 투여를 통해 동일한 장미꽃은 늘 다른 꽃으로 새롭게 탄생하게 된다. 이 같은 특징 덕분에 작가 이장우의 작업에서 드러나는 이미지는 대개 간접적으로 스며드는 암시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 암시성은 꽃의 세부적인 치밀성이나 정교함이 아닌 전체적인 인상, 즉 분위기에 의해 발생한다. 탄생과 성장과 소멸의 생명력으로 본 꽃의 형식은 바로 인간의 삶을 반영하고 있다. 관객은 이장우의 작품을 통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한다는 이치를 다시 한 번 발견하게 된다.

이장우 작 '천년의 미소'

 

이번에는 장미 외에도 모란, 목련, 연꽃 등 다양한 꽃 시리즈를 선보인다. 봄과 가을 풍경 그림도 전시된다. 이장우는 "바쁜 일상을 모두 뒤로한 채 오랜만에 그림만 생각하고, 그림만 그리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했다. 수성아트피아 이미애 전시팀장은 “작가 이장우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이치를 통해 자신이 느끼는 감성을 시각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색채와 톤의 변화와 점묘법으로 붓 터치의 자율성에 열정을 쏟아왔다. 그래서 그는 자연의 상징인 꽃의 색채 자체가 불러일으키는 연상이나 상징으로서의 색채를 과감하게 선택했다. 그 결과 그의 화면은 평면 속에서 정지된 듯하면서도 서로가 겹쳐지면서 깊이와 공감각적 완성도가 높은 작품으로 완성된다”고 말했다. 053)668-1566.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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