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273    업데이트: 24-01-12 12:43

신작소개

칠곡 역에서 [정 숙]
아트코리아 | 조회 233

칠곡 역에서
 
암 병동의 수술과 요양병원이 이제 추억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하면서
오년 지난 검사 결과를 듣고 오던 날, 범어 역까지 오는 내내 구월의
창 바깥엔 벚꽃이 화들짝 피어나고 있었다. 항암주사의 역한 냄새와
방사선 치료의 살 태우는 시간들이 웃음소리로 번지고 있었다.





암 병동의 수술과
요양병원이
이제 추억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하면서
오년 지난 검사 결과를 듣고 오던 날, 
범어 역까지 오는 내내
구월의 창 바깥엔
벚꽃이 화들짝 피어나고 있었다. 
항암주사의 역한 냄새와
방사선 치료의 살 태우는
긴 시간들이
웃음소리로 번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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