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273    업데이트: 24-01-12 12:43

신작소개

안동 간고등어
관리자 | 조회 977

안동 간 고등어


맛이 있다는 것은
간이 잘 들었다는 말이다
간이 잘 절여졌다는 것은
간잽이가
소금을 알맞게 잘 뿌렸다는 말이겠지만
고향을 떠나
그 곳까지 험하고도 먼 길을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보니
그 성깔, 생 속 다 죽이고
저절로 푸욱 절여져서
그 맛이 들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무심히 흘러가기만 하는
시간과
칼바람에다 비린내와 썩은 냄새풍기는
삶의 현장만한
간잽이가 또 어디 있겠는가


덧글 1 개
관리자 17/05/07 09:51
붙여넣기가 잘 안되네요. 국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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