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70    업데이트: 24-01-17 11:10

위기의 꽃

고백
정숙 | 조회 837

죄인입니더

지는예 밤마다 훔칩니더

아이라예, 지 꿈속에서

괴오심을, 기러붐을 범하는 죄인입니더

언지예. 당신의 얼굴과 시를 훔치기도 합니더

그지예, 가슴속은 와 이래 시끄러분지예

끊임없이 울리는 징 소리에 뭔가 안범하고는

몬전디겠어예. 고장난 유성기 바늘 맴돌듯이

입수부리 속에서 맴도는 꽃의 이름들이

징 소리에 갇혀 마카다 아우성입니더

그라이 지는 범하능기라예

애오라지 지 꿈속에서 괴오심을,

그리붐을, 당신의 어두붐을 쪼매 훔칩니더

아시능기예?

 

시는

저녁마다 지를 범합니더

   

 

_______소콧 얼면 여흘도 됴하니 여흘도 됴하니 [만뎐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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