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49    업데이트: 16-07-29 10:53

신처용가

-처용아내 86 [암딱소리] 치맛바람 정 숙의 신처용가 중
정숙 | 조회 2,246


치맛바람


-처용아내 86 [암딱소리]

 

와 이래 씨끄러부냐꼬예?


집집마다 암딱 우는 소리 아인기예.


인자는 암딱 소리가 젤로 큰 집이 잘 사데예


칼 빼내삐린 남정네들이 가마 구경하다가


떡만 자시믄 되는 기라예.


소리 큰 암딱은 손 크지예, 또 치맛바람은 얼매나


씨다꼬예? 아씨예?


고 치맛자락 펄럭일 때마다


아파아트 한 채가 왔다리 갔다리 안합니꺼.

 

장딱만 믿고 잠자던 암딱들이


칼 때신에 손톱 끝 기게, 날카롭게 갈민서


마카 꼬꼬댁! 꼬!꼬!거리야 잘 사는


시상이, 시상이 진짜 왔단 말이라예.

 

 

아씨예:아십니까
씨다:세다
기게: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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