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49    업데이트: 16-07-29 10:53

신처용가

제비캉, 꽃뱀캉
정숙 | 조회 2,191

-처용아내 65 [춤바람]

 

제비캉, 꽃뱀캉
-처용아내 65 [춤바람]

 

지가예, 서방님 찾으러 안갔십디꺼.
월궁캬바레예.
불빛이 뻔쩍뻔쩍카디 마카 도깨비춤 춥디더.
막 흔들어싸미 정신없는 기라예. 요상합디더.
안개가 끼디
비누방울이 지를 무지개 우에 태우디예.
그카디예, 아 그러시 금새 또 제비캉, 꽃뱀캉,
삥글삥글삥글 지 눈알이 막 돌아가디예.
뺄가이 실눈 뜬 빛살들이 흐느적 흐느적카데예.

설마 서방님이 제비 아이겠지예?
도깨비들 꼬시가 방망이 얻어볼라꼬 그캅니꺼?
꽃뱀 비늘이 데기 이뿝디더.
물리머, 무리머 우얍니꺼, 예?
우야꼬, 지도 도깨비 아입니꺼?
우야믄 꽃뱀이 되겠심니꺼?
아무나 몬하는 기라꼬예? 알았심더만도
지발 꽃뱀인테 물리지 마이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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