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을라 카이 꺼뿌고 -처용아내 39
저 심술!
나무 속 모리고
디기 뜨겁게 불 붙을라 카이꺼네 꺼뿌고
또 꺼뿌리네
불씨!
그 끈질김, 가당찮네
잘난 그 뿔다구, 오기가
얼음 조각거치 꽁공 얼었다 캐도
입김이 뜨겁게 뜨겁게 불어제끼뿌믄
우짤끼라
여름밤
쏘내기 지가 씨믄 씰수록
바람도 더 씰끼고
끝내 한분은 씨게 타오리고 말끼라
예, 두고 보이소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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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