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서양화가 전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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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평론

- 2011-10-20 - 경북일보 - 九旬의 붓질로 담은 평온한 심상의 세계
아트코리아 | 조회 869
九旬의 붓질로 담은 평온한 심상의 세계
 
대구 최고 원로작가 전선택 회고전…21~29일 예송갤러리
기사입력 | 2011-10-20
 

'九旬에 그리는 심상의 세계.'

 

대구에서 활동한지 58년. 구순을 맞이한 대구 최고의 원로작가 전선택의 37번째 개인전이 21~29일까지 예송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예송갤러리 초대전으로 마련되는 이번 전시에는 미풍에 머리카락 휘날리는 '봄처녀', '생선을 이고 가는 '어부의 아내', '순진무구한 홍안의 소년', '강아지를 안은 소녀', 연두색 톤의 봄 이야기를 담은 '풍경', '아리랑의 여인', '화원의 아가씨', 추상적인 그림 '지구', '별' 등 신구상화 20여점이 전시된다.

 

밝고 경쾌한 파스텔 톤의 색감이 시각적인 즐거움은 물론이고 보면 볼수록 깊이가 느껴지는 선과 색의 조화들은 작가가 그간 쌓아온 내공을 말하고 있다. 일상적인 주제들을 동화적으로 표현한 그의 작품은 곱고 학(鶴)같은 작가의 심성을 닮았다.

 

작가는 평범한 것을 평범하지 않게, 눈으로 볼 수 없는 것을 보이게 추상과 구상을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마음속에 생각한 것을 표현하고 있다. 그는 캔버스에 색이 중첩되어 은은히 나타날 때까지 수없는 붓질을 통해서 절제된 대상을 그린다.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 "지금까지 오랫동안 해온 작업들을 정리해서 보는 이에게 평안함과 즐거움을 주는 작품으로 준비했다"고 한다.

 

한국·독일·영국 등에서 37회의 개인전을 가진바 있는 작가는 구순의 나이에 붓을 놓지 않고 매일 작업하고 있으며 "지금도 작품이 맘에 안들 때는 밤새도록 씨름을 한다"고 한다.

 

진용숙기자 ysjin@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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