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9    업데이트: 19-10-28 09:00

언론 평론

​현대의 정체성을 주술적으로 관계 맺음
관리자 | 조회 718
현대의 정체성을 주술적으로 관계 맺음


그는 한국화가로서 20여 년 정진하였다 그러던 중 동시대(同時代) 현실에 걸 맞는 형식을 고민한다. 그의 작품을 관심 있게 본 서양화가 최돈정
선생의 '채색화를 해보는 것이 어떠냐?'란 제안을 받아들여, 양화의 색채 운용을 적극 수용한 형식실업을 왕성히 한 결과 현대성을 다한 조형언어로 표현하기 시작하면서 작업은 내용 또한 더욱 풍성해진다.
장영희의 근작들은 화선지 위에 채색과 먹색을 풀어놓고, 분채와 수성 안료에 유성 물감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환상의 세계 이미지를 표현한 ‘흔적’ 시리즈로 귀결된다. 전통 문양에서 얻은 형상을 버무려 표현하고 있는데, 안정되고 담백한 먹의 빛깔과 환상적이 색조가 내용의 매력을 만들고 있다. "한국화와 양화를 접목시켜 나의 색채와 조형언어를 하나로 표현하고자 했다. 여기엔 선조의 얼을 내면화한 삶의 표현이 함께 담겨있다."라고 했다. 한국화 속에 전통은 고유성을 확인하는 작업이다. 정체성은 세계 속에서 보편성을 획득하여 역사적 생명력을 가질 수 있게 주술적 매개역할을 방법적으로 한다고 하겠다. <발췌>

양 준 호(미술사·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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