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황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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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86    업데이트: 16-11-17 11:20

작품방

애가
황영숙 | 조회 2,222

애가

 

당신을 보낸 이후

나는 하얗게 무너져

병상에 누웠습니다.

 

슬픔과 신열로 들끓는 몸을

가눌 수 없어 울고 또 울다가

꿈처럼 당신을 만났습니다.

 

멀리 떠난 줄 알았던 당신은

내 눈물이 되고

병이 되어

내 몸속 깊숙이

그냥 계시는 것을

나는 이제 사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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