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황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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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86    업데이트: 16-11-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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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눈물
황영숙 | 조회 1,461
조용한 눈물


그날도
강은 말이 없었습니다.

하얗게 뿌려지는
애절한 혼이
가슴 언저리를 물들게 해도
강은 흔들리지 앟고
흐르기만 했습니다.

하얀 장갑을 낀
몇몇 사람들과
나룻배를 젖던
늙은 사공도
이젠 돌아갔습니다.

저물녘,
강은 더욱더 깊어져 가고
흘러도 머물러 있는 강처럼
고요한 그림자 하나
홀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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