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황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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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86    업데이트: 16-11-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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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숙 | 조회 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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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앓는 열병이
바람이 된
너의 날개는 오늘도
안타깝다.

아무도 허락할 수 없는
사랑의 굴레 속에
줄 수 있는 건 오직
흔적 없는 바람뿐

돌면서 젖어 가는
돌면서 무너 지는

아무리 날개가 커도
너는 갇힌 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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