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방문을 환영합니다.
오늘 1     전체 61,786
글 수: 6    업데이트: 18-10-29 16:45

저서

여자가 거울을 보는 것은
아트코리아 | 조회 1,458

 

여자가  거울을 보는 것은

공영구 제 2시집
















"점점 더 흩어지고 메말라가는 시대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안타깝습니다. 인간에 대한 그리움을 담고 싶었지요."

 

시인이 되기 훨씬 전부터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였던 공영구 시인(사진)은 최근 펴낸 두 번째 시집 '여자가 거울을 보는 것은'(시와반시)에서 이렇듯 인간성 회복을 부르짖는다. 10년 전 첫 시집 '엄마의 땅'에서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추구했던 그의 시가 드디어 완전히 인간으로 몰입해 인간에 대한 그리움이 진하게 배어들게 한다.

 

그가 인간에 천착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간단하다. 학교에 근무하면서 매일 보는 아이들의 모습, 또 자신의 모습에서 점점 인간적인 것들이 흐려지는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각박한 세상살이 때문이다. 아이들은 입시 때문에, 어른들은 살기 바빠서 주위의 사람을 그리워할 틈이 없다. 어찌보면 이들은 보고 싶어하는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경쟁상대인지도 모른다.

 

"사내 대장부가 산등성이의 푸른 소나무를 좋아하지 않고/ 물끼 축축한 개울가 수양버들을 좋아하는 것은/ 마음 읽어주는 맑은 물 때문일까…여자가 거울을 보는 것은/ 아름다워지려는 마음보다/ 변한 모습을 보려함일 것이다." 표제작에서 공 시인은 이처럼 산등성이에서도 사람을 그리워하는 낭만주의를 보여준다. 이것은 그가 시의 본질이라고 생각하는 서정성을 찾아가는 여정이기도 하다.

 

공 시인은 "시는 인간의 정서를 순화시키는 작용을 하고 여기에는 서정성이 깔려있다. 시대가 변해 서정시를 쓰는 이들이 점점 줄고 있지만 나만은 시의 본질인 서정성을 고집하고 싶다"고 밝혔다.

 

'심상' '우리 문학' 신인상에 당선돼 본격 문단활동을 시작한 공 시인은 경신고에서 '설목'이란 문학동아리를 운영하며 미래의 문학인들을 양성하고 있다.

 
덧글 0 개
덧글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