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방문을 환영합니다.
오늘 11     전체 61,782
글 수: 43    업데이트: 19-01-03 17:19

시감상

부끄럽다
아트코리아 | 조회 739

부끄럽다

 

공영구

 

 

왕벚꽃이 자욱한 가지 틈으로

멧새 두 마리 숨어들어

암컷이 봄 봄 봄하고 뽐내니

숫컷도 날 날 날 하고 으스댄다, 고것들

갑자기 포개지는 순간

봄날!

바람 박수쳐

꽃잎 와르르 쏟아지고

여러 개의 눈들이 모아진다

덧글 0 개
덧글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