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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주 초대展 - 영남일보 <2013.2.28 목> 보도
갤러리전 | 조회 491

공예가 홍현주 전시회
빛바랜 듯한 앤티크재료 크리스털과 결합 눈길

홍현주의 작품 ‘죽통십자가’(왼쪽)와 ‘꽃술촛대’

공예가 홍현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소재를 접목해 새로운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작가이다. 그는 오랜시간 손때가 묻어 빛이 바랜 듯한 앤티크재료와 화려하고 영롱한 빛깔을 띠는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털을 결합시켜 창조적 작품을 만든다. 특히 한국적인 정감이 묻어나는 앤티크소품에 크리스털을 가미해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일상용품을 만든다는 평가를 받으며 세계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2008년에는 스와로브스키 본사에서 예술성과 작품성을 인정해 고유인증번호를 획득했다. 현재 스와로브스키사가 주목하는 아시아의 디자이너 중 한명이기도 한다. 최근에는 인테리어 소품에서 벗어나 주얼리류까지 광범위한 장르에서 작품을 만들고 있어 그의 작업영역이 어디까지 확대될지에 대한 관심도 모으고 있다.

그의 다양한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다음달 4일부터 23일까지 갤러리전에서 열린다.

전병화 갤러리전 대표는 “홍현주 작가는 동서양할 것 없이 잘 알려진 크리스털이라는 소재를 한국의 고가구에 결합시킴으로써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러가지 색상, 모양, 크기의 크리스털을 오래된 시계, 꽃대, 수저통 등에 수놓듯이 박아넣어 전혀 다른 느낌의 작품을 만들어낸다”며 “우리 것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사용하는 앤티크소재는 다양하다. 됫박, 주걱, 놋수저 등 생활소품은 물론 한옥에서 나오는 대문, 마루판, 서까래, 작은 창틀 등 모든 앤티크가 소재가 된다. 여기에 반짝이는 크리스털을 접목해 앤티크의 은은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극대화시켰다. 동양과 서양, 섬세함과 투박함, 인조미와 자연미의 만남 등 서로 상극을 이루는 소재를 섞어 새로운 조화미를 만들어낸다.

이번 전시에는 소품가구를 비롯해 촛대, 시계, 십자가, 스탠드 등 창의적 발상이 돋보이는 생활용품 등 50여점이 출품된다. (053)791-2131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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