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53    업데이트: 13-03-30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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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길영展' - 영남일보 <2012.09.12.수> 보도
갤러리전 | 조회 446

 

 


'정길영展' - 영남일보 <2012.09.12.수> 보도


정길영 작가 대구서 개인전…22일까지 갤러리전

회화·도자기 경계를 넘나들다


현재 중국 징더전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길영 작가는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다. 대학에서는 회화를 전공한 뒤 8년간 도자기를 구웠다.

이런 색다른 경력이 그의 작품에도 그대로 드러난다. 회화, 도조, 생활자기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면서 탈장르화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도예를 입체작품은 물론, 평면작품으로 풀어냄으로써 그만의 독특한 개성을 드러낸다.

미술평론가 제미란씨는 “정길영에게 도자 접시란 화폭이라고 할 수 있다. 긁고 파고 긋는 육체적 표현성 때문에 언뜻 원시벽화를 떠올리게도 하지만, 추상적이고 모호한 기호들은 속필로 그려낸 현대의 문인화 같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그의 도예작품, 특히 생활자기는 그대로 벽에 걸어도 좋을 만큼 회화적이다. 검정, 하양, 빨강 등 강렬한 색상이 사용됨으로써 회화성이 더욱 살아숨쉰다.

영남대 서양화과와 동 대학원을 나온 작가가 오랜만에 고향에서 전시회를 갖고 있다. 그의 18번째 개인전은 오는 22일까지 갤러리전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도 화려한 색채의 드로잉 같은 회화작품과 장난스러운 조형물을 붙인 도자기 그릇 등 실험적이고 고정관념을 넘어선 작품이 전시됐다. 전시작은 100여점. (053)791-2131

김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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