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53    업데이트: 13-03-30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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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용展' - 영남일보 <2012.07.03.화> 보도
갤러리전 | 조회 457


 

'이세용展' - 영남일보 <2012.07.03.화> 보도

民畵, 흙으로 빚어지다…전통·현대 조화 이룬 도예전 동시 개관

도예작품의 큰 장점 중 하나는 실용성이 강하다는 것이다. 예술작품으로서 감상은 물론, 실생활에 직접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다. 특히 최근에는 다양한 실험적 시도를 곁들인 현대적인 도예작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도예가 이세용과 민수정도 이같은 최근의 흐름을 좇는 작가다. 도예의 전통적인 맥을 이으면서 일상생활에 요긴한 실용적인 작품을 만들고 있다. 특히 도자에 회화를 접목해 색다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작품이 많다. 이들이 3일부터 나란히 대구지역 화랑에서 전시회를 연다.

오는 17일까지 갤러리전에서 개인전을 펼치는 이세용 작가는 도자기의 형태적 한계를 넘어 도자기와 회화의 영역을 접목한 작업을 보여준다.

‘접시’란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그동안 즐겨 그려왔던 꽃에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을 곁들인 작품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단발머리 소녀의 옆모습을 그린 작품에서부터 넉넉한 웃음이 친근감을 주는 중년부인, 긴 생머리를 한 여인, 누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여인의 뒤로 펼쳐지는 배경의 소재도 꽃, 곤충, 새, 호랑이 등 다채롭다.

전병화 갤러리전 대표는 “작가는 접시를 캔버스처럼 사용하면서 힘있는 붓놀림과 자연스러운 선으로 인물의 아름다움을 담아내고 있다. 백자에 청화와 다색물감으로 그린 회화가 가미된 그의 작품은 고풍스러우면서도 현대적인 멋을 준다”고 설명했다.

작가는 경희대 도예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국립요업기술원에서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했다. 18차례 개인전을 열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현대미술관 미술은행, 경기도자박물관 등에 소장돼 있다. (053)791-2131

김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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