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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 황선화 展
11/07/21 16:13:07 관리자 조회 18059

 

황선화 展

 

갤러리 안 황선화 기획초대전 - 능소화(나비의사랑)

- 2011 서울아트페스티벌 - SUMMER -

 

능소화(나비의사랑)-은유의 遊 (이별)_73x91cm_장지에 채색, 분채, 석채_2011

 

  Ritz Carlton hotel, Seoul

 

2011. 7. 22 (금) ▶ 2011. 7. 24 (일)

리치칼튼호텔, 서울 강남 | www.ritzcarltonseoul.com

 

 

능소화, 인식의 遊 (그리움)_130x89cm_장지에 채색, 분채, 석채_2011

 

 

능 소 화 (나비의사랑)

 

꽃은 피었다가 때가되면 시든다. 자연의 이치라고들 말한다.

인간의 사랑 또한 때가 되면 자연스럽다. 그러나 시들지 않고 빳빳하게 지는 꽃도 있다.

마치 죽음과 운명에 항의하듯이...........

나 자신은 꽃을 통해 사랑과 그리움에 대해 마음을 담아온 시간들이다. 사람이 잊지 못할 슬픔이나 고통은 없다고 들었다. 세월은 강철을 녹이고도 남을 만큼 강하다고 말들을 한다.

그 어떤 슬픔이나 기쁨도 세월 앞에서는 밋밋해지는 법이라고 말이다.

그러나 나는 이 세상에 사람이 잊거나 이기지 못할 슬픔이 있음을 안다.

세월이 흘러 추억을 가슴에 묻고 살아가는 슬픔에 대해 그리움 그리고 사랑을, 시들지 않고 떨어지는 능소화에 나 자신을 비유해본다. 정겨운 고향의 풍경 담장 아래 평화롭게 자태를 곱게 하고 꽃가루 속에 독이 있어 도도함을 준다.

바람이 불어 봄꽃이 진 다음 다른 꽃들이 더 이상 피지 않을 때 능소화는 붉고 큰 꽃망울을 터트려 내 가슴에 와 닿는다.

 

 

능소화(나비의사랑) 인식의 遊 (그리움)_59x28cm_장지에 채색, 분채, 석채, 천연염직_2011

 

 

또 다시 능소화는 나비를 통해 인간의 사랑을 혼미한 환상적인 세계가 펼쳐지기 시작한다. 장자의 호접지몽“胡蝶之夢”,장주와 나비 사이에는 피상적인 분별, 차이는 있어도 절대적인 변화는 없다. 장주가 곧 나비이고, 나비가 곧 장주라는 경지 그것이 여기서 강조되는 세계이다. 상대가 없는 세계, 차별이 없는 세계 이것이 바로 장자가 그린 이상형인 것이다.

나의 조형적 이미지로서의 능소화가 변화하는 과정 속에서 나비가 확대되어 함께 등장하게 된다. 구도와 형태가 새롭게 조형화하며 나비 또한 또 다른 나의 새로운 형상으로 그려지고 있다. 나비는 아름다움과 신비의 상징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꿈의 세계, 무의식의 세계를 상징하기도 한다. 이것은 새 라는 상징과 더불어 환상적인 생명체로써 표현하며, 연약하지만 자유로운 인간 정신을 반영하기도 한다.

나에게 그려지는 나비의 사랑은 덧없는 삶, 인간의 사랑에 대한 갈망을 표현하며, 환상의 세계를 꿈을 꾸듯이 날아다니는 나비가 능소화가 되고 능소화가 나비가 되는 물화의 경계, 절대자유(遊)의 이상향을 그리고 있다.

정해진 운명이 있다고들 하지만 그 운명을 만들며 나아가는 것 또한 인간이라고 말할 수 있다. 나 자신을 사랑과 운명에 비유하듯이. 능소화는 나비의 사랑을 통해 행복한 꿈속으로의 자유로운 여행을펼쳐보기 위함이다.

작가노트 중에서.........

 

 

능소화(나비의사랑) 인식의 遊 (그리움)_65x53cm_장지에 채색, 분채, 석채_2011

 

 

능소화(凌霄花)를 통해 본 그리움과 자유의 花景을 畵景으로

 

허기진 (향암미술관 학예 연구 실장)

작가는 기실 사고(思考)한 결과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생명태(生命態)의 발현(發顯)에서 출발하여, 스스로에게 얻고자하는 독자성이 작가만의 조형의지로 이미지화 시켜 확장되어 갈 때, 그것이 새로운 방향을 찾아나서는 미래에 대한 탐색이며 표현하고 하는 세계(世界)이다.

이런 관점에서 능소화를 통해본 그리움과 자유의 畵景을 추구하고 있는 황선화의 작품은, 삶의 과정에서 중시되는 즉, 기억하고 싶고 기억해야하는 경험적인 요소들 중 사랑, 그리움, 기다림 등을 하나의 꽃과 나비를 통해 그 자리를 능소화(凌霄花)에게 내어 주면서 기억을 채워나간다.

「주황색 비상등을 켜고 송이송이 싸이렌을 울리며 하늘 마져 능멸하는 슬픔이라면 저 능소화 만큼은 돼야지... (당신을 향해 피는 꽃, 이원규)」, 「침묵 속에서도 불타는 당신의 그 눈길 하나가 나에겐 기도입니다 전 생애를 건 사랑입니다. (능소화 연가, 이해인)」, 「꽃귀한 여름날 그 크고 붉은 꽃을 보시거든 저 인줄 알고 달려와 주세요. 저는 붉고 큰 꽃이 되어 당신을 기다릴 것입니다. (400년전에 부친 편지, 조두진)」 처럼, 붉고 큰 꽃송이로 피어난 사랑, 영원히 끝나지 않는 고귀한 사랑, 하늘을 거스르는 꽃 등 능소화의 이 같은 꽃말과 시상(詩想)을 접하면서 인위적(人爲的) 가치에 물들지 않는 순수한 자연으로써 능소화를 마주하는 작가는, 현실에 대한 통찰력, 삶에 대한 깊은 애정 등을 작가의 감성에 부합되는 소재로 능소화와 나비를 택해, 생각을 머물게 하는 무한(無限)한 자유공간속으로 함축(含蓄)하여, 한결 유연(油然)한 서정(抒情)의 결정체로 다시 엮어내, 잔잔하지만 강렬하게 이지지화 시키는 작업을 통해, 시적(詩的)자아로 환원시켜 화폭에 투영(投映)시키고 있다. 이는 작가만의 마음속 비밀의 화원(花園)에서 세월의 흔적에 저항하는 힘을 지닌 능소화를 통해, 어루만지고 싶은 대견함, 흩어지고 남겨진 그리움 같은 것들을 고요히 마음으로 훑으며, 애련(愛戀)의 조각들을 모자이크화로 옮겨와 꽃과 꽃이 맞닿은 기구한 내력(耐力)에 질기게 꽃을 피우는 오기(傲氣)를 마음으로 끌어안을 수 있는 작가만의 용기를 만들었으리라.

 

 

능소화(나비의사랑) 인식의 遊 (그리움)_39x24cm_장지에 채색, 분채, 석채_2011

 

 

하여, 작가의 작품에는 꽃의 외형(外形)에만 갇혀 있는 우리들의 시선을 풀어내어 인간과 삶이라는 복잡 다다(多多)한 담론(談論)의 구체적 증거가 존재하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공간 개념으로 전환시켜 줌으로써, 화심(畵心)과 시심(詩心)을 적절히 배합(配合)시켜 미적(美的) 감성을 유도해 내고 있다. 아울러 같은 능소화라도 표현방법에 따라 감상과 수용의 범위를 달리하여 조형성의 변이(變異)를 모색한 색상의 조화로운 어울림 속에서, 절제된 가시성(可視性)에 의존하는 직관적 형상(形象)을 벗어나 그것을 토대로 환기(換氣)와 잔상(殘像)을 적극적으로 화면에 이입(移入)시켜 작가만의 주관적 미의식으로 재충전시키되, 다면적(多面的) 요소들을 때로는 지우고 감추며 어느 한곳에 시선을 머물지 않게 하면서, 더욱 확장된 스펙트럼(spectrum)적인 자장력(磁場力)은 자유를 향해 내닫는 파라다이스에 대한 이상향으로 접근시켜 주고 있다.

동양적 공간감(餘白)에 의존하여 절제된 가시성(可視性)을 확보하고 있는 나비의 형상에서는, 선택의 고통과 감동을 오롯이 혼자만의 것으로 감당해도 좋을 자유, 나 아닌 다른 사람이 되어 볼 수 있는 자유 등 황폐한 현대인들의 마음에 차 있는 막막한 고독을 어루만지는 순화력(純化力)을 지닌 생명체로 부활되기도 한다.

또한, 시지각(視知覺)속에 형성된 능소화의 심미적 여과를 한 번 더 거친 나비의 형상은 오히려 시간을 순환(循環)시켜, 그 안에서 생장(生長)을 거듭 한듯한 선명한 주제와 강렬한 표현이, 부드럽고 섬세한 능소화와 어루어져 통일성을 갖고 있다.

이 두 가지 대상물은 오히려, 공간적(空間的) 혹은 시간적(時間的) 접근을 통해 양자(兩者)의 차이를 배가(倍加) 시키는 이화(異化)작용으로 이어져, 상호감응구조(感應構造)와 감정이입(感情移入)의 대면(對面) 가능한 관계로 변환시켜 활성공간의 역할을 조력(助力)하고 있어, 우리의 정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고 있다.

이 같은 새로운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메타포의 서정시(抒情詩) 같은 작품이 드문 우리화단의 현실에서, 이러한 작업을 통해 사랑과 그리움에 대한 마음을 담아온 시간들이, 이따금 합묵(含黙)에 감겨 어깨를 짓누르는 시지프스의 돌덩이 일망정, 한 걸음, 한 걸음 천명(天命)을 다해 다독이며 몌별(袂別)의 시간을 늦춰서라도 정열의 화문(花紋)을 찍고 있는, 이 작가야 말로, 정말 존귀한 존재(存在)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한다.

 

 

나비 사랑_39x24cm_장지에 채색, 분채, 석채_201

■ 황선화

 

학력  | 단국대학교 예술대학 조형예술학과 박사과정 |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동양화과 졸업 | 충남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졸업

개인전 및 초대전  | 제11회 능소화(나비의사랑) 갤러리 안 기획 초대전-(리츠칼튼호텔) | 제10회 정부중앙청사 초대전 (세종로중앙청사 본관1층) | 제9회 능소화 (나비의사랑) 초대전 (갤러리 아트 힐) | 제8회 2010,함평나비대축제 기획초대전 (함평엑스포공원) | 제7회 개인전 능소화 SCAF 2009"한국미술의 빛“(예술의전당) | 제6회 능소화(나비의사랑)-초대전(파주나비나라박물관) | 제5회 능소화(나비의사랑-만남) 기획초대전(타블로) | 제4회 개인전 능소화(나비II-바라보는사랑)-(군포문화예술회관) | 제3회 개인전 능소화(나비I-바라보는사랑)-(홍익대학교미술관) | 제2회 풍경이야기-국제신문사초대전(부산문화회관) | 제1회 개인전 능소화(내안의그리움)-(서울하나로갤러리)

아트페어  | 2011 SOAF“서울오픈아트페어”능소화(나비의사랑) - (서울 삼성동 코엑스) | STAR & BLUE ARTIST HOTELS ART FAIR 2010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 | 2010,“나비 깨어나다” 기획 초대전 - (롯데갤러리) | 2010 Shanghai International Art Fair (상하이대동방미술관)

단체전  | 서울메트로 미술관 기획초대전 | MBC미국개국기념 대표작가 초대전 | 2011 대한민국미술대축제 및 우수작가 초대전 | 外 국내외 80 여회 출품

수상경력  | 아세아 국제살롱전 국제미술상 수상 | 대한민국 신미술대전 초대작가상 수상 | 대한민국 미술대전 2회 입선 | 경인미술대전 우수상 | 대한민국 미술대상전 최우수상 | 무등미술대전 특선 | 대한민국현대미술대전 장려상, 外 각 공모전 특선 및 입선 14회 수상

작품소장처  | 정부중앙청사 | 함평군청 | 파주나비박물관 | 기업, 개인 多數소장

현재  | 한국미술협회 한국화 분과위원 | 서울미술협회 | 창조회 | 시연회 | 신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운영위원 | 한국현대미술협회 운영이사 | 단국대학교 예술대학 강사

블로그  | blog.naver.com/ever8856

 

■ Hwang Seon Hwa

 

the doctor"s course of college of arts at dankuk university | Graduate School of Fine Arts, Hongik University | College of Fine Art,Chungnam University

solo exhibition & art fair  | 14 times

Group Exhibition  | 80 Times

Award  | specail prize in Korea Fine Art Grand Contest | New Fine Arts Contest Prize | Asia lnternational salon fine artist prize | Kyungin Fine Arts Prize | Korea Contemporary Art Prize | Mudeug Fine Arts Grand Contest | and 14 awards in famous art contest

Present  | the oriental painting committee of the korean fine arts association | the section chief of gunpo region at korean fine arts association | the member of seoul fine arts association | the member of chang jo | the invited artist & steering committee of new art contest | the invited artist of korea international fine arts association | the executive director of korea morden art assocaition | the teacher at Dankook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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