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62    업데이트: 22-08-17 14:43

협회보도기사

코로나로 쌓이는 쓰레기 재활용…대구환경미술협회, 업사이클링 전 17일까지
아트코리아 | 조회 637
마스크, 나무젓가락, 일회용 접시 등 쓰레기 집하장에 버려진 것 재료로 활용


김옥필 작 ‘백부엉이’, 계란캡, 병뚜껑 등


“환경과 미술의 협업이죠. 장기화하는 코로나19로 인해 일회용품 소비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건 분명합니다. 이번 전시는 자원 보존과 절약에 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열게 됐습니다.”

신재순 대구환경미술협회장이 이번 전시 기획 의도에 대해 설명했다.

재료는 마스크, 나무젓가락, 일회용 접시, 병뚜껑 등 다양하다. 회원들이 대부분 쓰레기 집하장을 찾아가 수집한 것들이다.

재료 수집 중 버리기 아까운 물건들은 지인들에게 나눔 하기도 한다.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마구잡이로 버려지고 쌓여가는 일회용품들을 활용한 이색 전시회가 열린다.

대구의 환경을 생각하는 40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대구환경미술협회가 오는 17일까지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 전시실에서 ‘리&업사이클링 전시회(RE&Up cycling Exhibition)’를 개최한다.

협회는 매년 재활용 관련 전시를 개최해왔지만, 특히 이번 전시는 코로나로 인해 무분별해져 가는 쓰레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 기획됐다.

코로나로 인해 선호하고 무심코 자주 사용했던 일회용품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는 경각심 제고를 위해서다.

이번 전시는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의 초대로 진행됐다.

이상수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 소장은 “버려지는 자원과 일회용품 사용 증가로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환경오염과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자는데 목적이 있다”며 “폐품과 재활용품을 예술적 감각으로 가미한 작품들을 통해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면 한다”고 말했다.


정세벽 작 ‘그럴수도 있지’, 양말목, 아크릴 등



손영순 작 ‘여인의 향기’, 재활용 코르판, 에어캡, 달걀판, 털실.

작품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료들을 활용해 누구나 따라 하기 쉽다.

가족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에 따라 만들어 볼 수 있는 등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회원 38명이 50여 작품을 선보인다.

신재순 지회장은 “일상생활 속에서 작품에 필요한 재료가 있으면 장소 불문하고 우선 수집하고 본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가정에서도 자녀들과 함께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져 자원 보존과 자원 절약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출품작가 김교옥, 김남희, 김명주, 김옥필, 김월선, 김위숙, 김은정, 김정인, 김회원, 문차식, 박미선, 박은숙, 박철규, 배수아, 백성혜, 서정숙, 손명숙, 손영순, 송중덕, 신영숙, 신재순, 예수형, 유현영, 유희숙, 윤정희, 이선민, 이우정, 이지은, 이지혜, 이현지, 이희자, 임정숙, 정세벽, 조경희, 조승형, 조희정, 한정은, 홍순영.



신재순 작 ‘이브의 바이올린’, 헌바이올린



예수형 작 ‘lnto the Memories - rhythm’, 폐주방용품, 버려진 전기줄.
덧글 0 개
덧글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