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9    업데이트: 21-09-23 10:36

2015

자극의 측면
관리자 | 조회 305
전시 개요

시대가 지날수록 우리는 보다 더 다양하고 자유로운 문화를 접하며, 개인 각자마다 새로운 자극에 반응한다.
현재의 우리는 자극적인 것만 보려한다. 하지만 우리가 보려하는 자극적인 것 그 안에서는 자기 스스로를 제대로 볼 수 없다.
자기 스스로를 보는 유일한 방법은 자극의 본질적 측면을 아는 것이다.
그런 자극의 본질적 측면을 알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다른 위치로 보내 스스로를 돌아봐야한다.
자극을 자신과 동일시하거나 그 안에 있으면 자신을 알 수 없다.
회화작업을 주로 하던 네 명의 작가는 새로운 표현 방식으로 영역을 넓히고 자극 안이 아니라 자극의 선 밖에서 자신을 ‘돌아보기’를 시도하고 있다.
이인석 작가는 감정이 사라지고 숫자나 기호에 의해 살아가는 인간 이면의 모습과 그런 인간들이 만든 사회의 단면을 표현한다. 계산된 이미지를 화면에 먼저 표현하고, 그 안에 서정적 교감에서 이루어지는 조화로운 구성을 보여준다.
정해경 작가는 작업실 아래 논의 흙을 파내서 살아있는 그대로를 작품으로 승화한다. 세월의 존재를 담은 작품은 살아있는 존재에 부응하는 예술가의 응답이다.
문진숙 작가는 고독이라는 감정을 선인장을 이용해 회화적으로 표현해왔으나, 이번에는 스틸과 마그네틱으로 필연적인 고독, 본인 자신이 가진 고독에 대해 이야기 한다. 자신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내면을 심도 있게 들여다보는 고독의 시간동안 타인의 고독도 이해할 수 있다.
김영규 작가는 미디어 작업을 선보인다. 대중화된 예술 속에서 인디(음악에서 많이 사용되는 말로 상업화에 동조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작업을 하는 부류) 미술을 찾아 자극의 다른 측면으로서의 인디 미술을 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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