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별 인물 표현법 등
도판과 함께 설명 수록
동양화가인 담원 김창배 작가의 ‘한국 선화 화법’<사진>이 출간됐다. ‘선’을 주제로 그리는 선화(禪畵)의 기능적 방법들을 체계적으로 제시한 책이다. “선화는 스님들이 수행을 목적으로 그리는 그림이나 일반 화가들 중에는 불교적으로 생활하고 수행자 이상으로 수행하며 선화를 그림으로써 수행을 실천하는 이들이 많다”는 작가는 “선화를 그리기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선 그리기부터 각 단계별 그리는 방법을 수록했다”고 설명한다. 선화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달마를 비롯해 다양한 인물의 부분별 형태 그리기, 선방 용구 및 다구 그리기, 피사체와 개체의 표현 방법 등이 도판과 함께 상세하게 설명돼 있다.
작가는 “진정한 선화를 그리려 한다면 주위를 말끔히 정리한 후 육록오욕(六鹿五慾)의 마음을 몰아내고 보리를 스스로 증명한 후 선필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편 폴란드 바르샤바에 위치한 바르샤바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김창배 작가 초청전이 7월12일까지 열린다. 선과 차를 소재로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신작 15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출처 : 법보신문(http://www.beop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