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22    업데이트: 18-08-06 16:41

차와문화

홀로앉아
관리자 | 조회 574
⑧홀로 앉아 지난 겨울이 그리운 날이다. 동토(凍土)의 땅에 눈이 내리고 매화꽃이 피어, 꽃을 따다가 매화차회를 하던때가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단오가 지나고 대지는 온통 불볕으로 덥히는 초여름이다. 예부터 단오(端午)란 양(陽)의 달과 양(陽)의 수가 겹치는 달로 예부터 5월5일은 양(陽)의기운이 최고가 되는때여서 큰명절로 삼았다. 이때부터 햇볕이 세어져 심은 곡식들이 양기가 오르는 때이다. 특히 궁중에서는 단오날 임금이 부채를 신하들에게 내렸는데 이를 단오부채 단오선(端午扇)이라 했다. 부채 팔아요! 더위 팔아요! 효도 팔아요! 부채를 선물하고 더위 파는 풍속에서 서로 뜨거운 정(情)나누고 오가는 정표였던 것이다. 그런날과 모습들이 보고파 진다. 비는 오지않고 지루한 날들이 이어진다. 무엇이 그리도 잘들 낫는지?   이럴 때 우두커니 앉아서 차(茶)한잔으로 마음을 나눌 친구가 그리워 진다. 무쇠솥 걸고 나뭇가지 주어다가 찻물을 다린다. 끓는 물소리 솔바람 소리 들으며 모든 생각 산 밖에 날려 버리고 물씬한 차향에 취해보자. 차(茶)한잔 한 모금, 또 한모금. 청성곡 (청성자진한잎) (대금) 조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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