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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음악사 이야기5_교남4중창단, 영남 최초의 중창단(손태룡)
17/05/03 08:06:26 아트코리아 조회 3535
사진으로 보는 음악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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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남4중창단_박태준, 현제명, 김태술, 권영화(1920, 손태룡 소장)


교남4중창단, 영남 최초의 중창단
 글|손태룡 음악이론가, husb@chol.com





평양 숭실대학(1925년부터 숭실전문학교)에서는 1920년부터 전도대를 조직하여 방학 기

간동안 전도 활동 및 애국 계몽운동으로 학생 활동을 펼쳤다. 이듬해인 1921년 하계방학 때는 그 지역 출신의 학생들로 구성된 대규모의 순회 강연 전도대가 조직되어 활동하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조직된 영남 지역의 중창단이 바로 교남4중창단, 즉 영남4중창단이다.

‘영남학생전도대’는 1921년 약 1개월 간 경상남‧북도로 순회 강연을 펼쳤다. 양지연을 대장으로, 악사에는 박태준, 김태술, 현제명, 김재범이 있었다. 이들 악사 4명이 영남4중창단의 단원들이다. 그해 6월 24일 남성정교회(제일교회)에서의 음악 예배를 시작으로, 6월 27일부터 영남 지역 일대 순회 전도의 막이 올랐는데, 여기에 이들이 참가해 주도적으로 활동했다.

박태준은 1920년 계성학교 출신들을 중심으로 중창단을 조직했다. 당시 숭실대학 4학년이던 박태준(1900~1986)과 김태술(1899~1979)은 계성학교 제5회 졸업생이었으며, 숭실대학 1학년이던 현제명(1903~1960)과 계성학교를 졸업한 권영화(1899~1935)는 계성학교 제8회 동기였다. 이 중 숭실대학에 진학하지 않았던 권영화가 베이스 파트를 맡았는데, 1921년 계성학교 제9회 졸업생인 김재범(1900~1931)이 숭실대학에 입학하면서 권영화와 교체되었다.
 
이러한 전도 및 애국 활동으로 시작된 이들의 음악 활동은 각 교회에서의 주일학교로 이어져 전국적으로 활성화 되었다. 한 예로 1933년 10월 6일부터 13일까지 ‘제4회 전조선주일학교대회’가 대구에서 성대하게 열렸는데, 그 일환으로 제일교회와 서문교회에서는 음악회 및 성가 지도 등의 행사가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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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조선주일학교대회록』 (1933, 윤성도 제공)
-출처 : http://blog.naver.com/cu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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