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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_특색 있는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
17/03/30 10:46:10 아트코리아 조회 4506

특집_특색 있는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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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가들과 문화예술 기획자들은 항상 ‘무엇을’, ‘어떻게’ 표현하고 보여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이 쏟아지고 있는 것도 이러한 고민의 결과다. 2005년 문화예술교육지원법이 제정된 이후, 지자체 차원에서도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실기 교육에 치우쳐 있던 프로그램들이 법 제정 후 십년을 훌쩍 넘어서면서 다양한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방적인 정보 전달 형식의 프로그램에서 직접 체험하고 시연해보는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은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비슷비슷한 실기 교육과 차별화된 색다른 프로그램을 만들 수는 없을까. 대구 지역 여러 문화예술 기관·단체들의 고민의 결과물들을 찾아봤다. 실기 위주의 교육과 지역 백화점 등에서 진행하는 강연이나, 값비싼 비용이 필요한 프로그램은 제외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시민 모두에게 열려 있는 프로그램들을 선별해 소개한다.

 

  그 중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봉산문화회관의 ‘예술가처럼 생각하기’이다. 2008년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분기별 교육이 끝날 때마다 자료집도 함께 발간된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역사 깊은 문화 공간답게 ‘시설 투어’, ‘외국인 강습’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찾아가는 미술교실’은 전문가가 학교를 직접 찾아가 지역 작가와 미술사를 연계해 강의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차별된다. 삼성창조경제단지 내에 새로운 공간을 마련한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일반인 교육뿐만 아니라 전문가 재교육 프로그램도 개설해 기대를 모은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기획 공연의 주제와 연계된 강연 프로그램을 시작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구미술관은 평일 오전시간 도슨트와 차를 마시며 토론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명품 강의 위주의 프로그램에서 살짝 변화를 준 수성아트피아가 올해 처음 시작하는 토크쇼 형식의 강연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외에도 지역 내 크고 작은 문화예술 단체가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가벼워진 옷차림만큼이나 가벼운 발걸음으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이 펼쳐지는 현장을 찾아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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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처럼 생각하기’ 워크숍 봉산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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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산문화회관이 기획한 ‘예술가처럼 생각하기’ 워크숍은 대구 지역에서 가장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어린이 예술 교육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8년 1월 청소년을 위한 예술 아카데미 ‘미숙아 놀아’로 시작됐다. 초기에는 연극, 음악, 미술 등 세 장르로 시작했는데 현재는 미술만 정기 프로그램으로 정착했다. 지난해까지는 매년 1월과 7월 방학 때 기획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했고 올해부터는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상시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억공작소(4전시실)를 비롯해 유리상자 등 봉산문화회관 기획 전시의 콘셉트에 맞춰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회당 20여 명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과정을 마친 후에는 자료집을 발간한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정종구 큐레이터는 “초등학생을 둔 부모들의 관심이 많다. 유료 프로그램이지만 매년 500명 이상이 꾸준히 교육장을 찾았다.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동반 부모도 함께 교육받을 수 있도록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예술가들이 작품을 창작할 때 일상적으로 하던 고민의 과정을 따라해 볼 수 있도록 구성한다는 점에서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다. 문의: 661-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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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체험 학습 시설 투어 대구문화예술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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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객석에서 상상하기만 했던 무대 뒷모습을 실제로 만나보면 어떤 모습일까. ‘와~!’ 오케스트라 피트에 들어가 무대 위로 올라가 본 학생들은 연신 감탄사를 잇는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이 개발한 ‘창의적 체험 학습 시설 투어’는 청소년 대상 교육 프로그램이다. 2012년 첫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해를 거듭할수록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성공 비결은 바로 청소년들의 ‘호기심 충족’이다. 공연장 무대를 비롯해 분장실, VIP룸 등의 부대 시설을 둘러보는 것뿐만 아니라, 대구시립예술단 연습실 참관, 미술관 전시 관람 등 문화예술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 커리큘럼으로 진행된다.

 

  평소 알지 못했던 공연장 내 무대·음향·조명 장치 등에 대한 설명을 해당 분야 전문가가 직접 설명하고, 관련 직업에 대한 안내도 받을 수 있다. 오케스트라 피트 위에 서서 움직임을 느껴보기, 조명 작동 시연, 마이크로 노래 부르기 등이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다. 신청은 초·중·고등학교 별로 가능하며 방학 기간을 제외하고 연중 운영한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에 투어가 진행되며 소요 시간은 약 90분 정도다. 시설 투어 비용은 무료이며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문의: 606-6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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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아카데미 대구오페라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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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창조경제단지가 문을 열면서 대구오페라하우스 앞이 환해졌다. 광장과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서면서 오페라하우스를 찾는 관객들의 발걸음도 가볍고 편해졌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삼성의 옛 기숙사 건물을 개조해 오페라하우스 홍보관과 연습실, 강의실과 소극장으로 단장했다. 이곳에서 4월부터 ‘오페라 아카데미’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그동안 일반인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해 왔는데 올해부터는 음악 전문가와 일반인 모두를 만족시키는 교육 프로그램들을 준비한다.

 

  먼저 성인들을 위한 오페라 강좌는 오페라 개론, 성악 발성법, 오페라 연출과 연기, 감상법 등을 강의한 뒤 직접 무대에서 공연을 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이 강사로 나서고 오페라 전문 반주자들이 함께 한다. 베르디, 푸치니, 모차르트 등 3개 반으로 나눠 운영한다. 어린이를 위한 오페라 클래스는 젊은 성악가와 오페라 전문 반주자가 강의를 진행한다. 참가 어린이들은 오페라 개론, 성악 발성법, 감상법, 오페라 연출과 연기, 분장 체험, 안무 연습 등을 이수하고 무대에 올라 직접 공연까지 해볼 수 있다. 성인, 어린이 오페라 클래스 모두 분기별로 음악회를 열고 매년 7월 실제 오페라 가수처럼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올라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올해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야심차게 준비한 강좌는 바로 ‘마에스트로 줄리안 코바체프와 함께하는 오페라 클래스’이다. 전문 오페라 가수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대구시립교향악단 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가 강의를 맡는다. 줄리안 코바체프는 세계적인 오페라 전문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수강 신청을 하면 오디션을 통해 맞춤별 과제곡을 받고, 음악 해석과 표현법 등 연주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개별 레슨을 받을 수 있다. 주1회 집중 교육으로 운영하고 3개월 과정으로 진행된다. 또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올해부터 시작하는 ‘유스 오페라 콰이어’도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를 홍보할 수 있는 합창단을 양성하겠다는 취지 아래, 초·중학생 50명을 모아 합창단을 운영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 김수정 홍보팀장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삼성창조경제단지 내에 홍보관과 오페라 아카데미를 운영하게 되면서 보다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많은 시민들이 오페라 아카데미를 찾고, 그들이 좋은 관객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문의: 666-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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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탐구생활 대구콘서트하우스

 

  기획 공연과 연계할 수 있는 참신한 교육 프로그램이 없을까.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올해 처음으로 기획한 ‘클래식 탐구생활’은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대구콘서트하우스의 고민을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일반적으로 공연에 해설이나 강연을 곁들이는 공연과는 달리 이 프로그램은 공연장에서 특정 악기와 작곡가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매 홀수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행사가 진행된다. 3월 첫 행사는 음악의 태동 ‘바흐’를 주제로 열렸다. 5월 이후의 행사 주제는 홈페이지를 통한 투표로 결정한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이 프로그램이 대구콘서트하우스의 기획 공연인 ‘명연주 시리즈’ 등과 연결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3월 말 ‘바흐’를 주제로 클래식 탐구생활이 진행됐고 이달 ‘명연주 시리즈’ 중 정경화 리사이틀이 ‘바흐’를 주제로 열린다. 클래식 탐구생활을 찾으면 행사 후 ‘명연주 시리즈’ 표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깜짝 이벤트도 마련된다. 입장료도 단돈 천원이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대구콘서트하우스 송지혜 씨는 “수강생들의 발걸음이 공연장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민하다 개발했다. 첫 프로그램의 반응이 좋았던 만큼 콘서트하우스를 대표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문의: 250-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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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미술 교실 대구문화예술회관

 

  정규 미술 교육 과정에서 찾아보기 힘든 ‘대구의 미술’을 주제로 한 교육 프로그램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이 2010년부터 시작한 ‘찾아가는 미술교실’이 바로 그것. 이 프로그램은 2010년 대구문화예술회관이 기획한 ‘서양화가 이인성과 이쾌대 회고전’의 전시 연계로 시작했고, 교사와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연례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다. 대구의 문화사와 주요 화가들의 작품 세계를 학생들에게 전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교육은 초등 5, 6학년과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학급 단위로 신청 받아 강사를 파견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몇 해 전부터는 ‘그리지 않은 그림’이라는 타이틀로 1970년대 대구에서 펼쳐진 현대미술제를 이야기하며 개념미술에 대한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현재 주요 미술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개념 미술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는 점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모든 주제별 프로그램에는 전문 워크시트를 제작해 수업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대구문화예술회관 박민영 학예연구사는 “학생들의 창의적인 질문이 많이 나온다. 단순한 미술 교육 프로그램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지역 작가, 지역 미술사, 지역 문화사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구성했다는 점이 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문의: 606-6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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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슨트와 함께하는 11시 티 타임 대구미술관

 

  미술관에 가면 항상 만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도슨트(전시 해설사)이다. 도슨트들은 관람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하지만 관람객들이 먼저 그들에게 다가가기가 쉽지만은 않다. 관람객들이 그들과 가까이 마주 앉아 작품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대구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대구미술관이 지난해부터 시작한 ‘도슨트와 함께하는 11시 티 타임’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문화 행사로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도슨트와 함께 차를 마시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전시 기획 의도와 작품, 그리고 작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전시 작품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공유한다. 매회 20여 명이 참가할 수 있다. 대구미술관 문현주 홍보팀장은 “미술관과 전시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구상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중 이 프로그램의 인기가 좋은 편이다. 접수 시작과 동시에 정원이 마감될 정도다.”라고 말했다. 문의: 790-3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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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진로 체험 교육 ‘미술관과 사람들’ 대구미술관

 

  미술관에서는 어떤 사람들이 일을 하고 있을까. 미술과 관련된 직업은 어떤 것이 있을까. 대구미술관을 찾으면 미술과 관련된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큐레이터와 에듀케이터 등 미술관을 구성하는 다양한 직업에 대해 알아보는 청소년을 위한 ‘미술관과 사람들’이 바로 그 프로그램이다.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행에 맞춰 대구미술관이 지난해부터 기획했다. 2016년 9월부터 11월까지 첫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2017년에는 4월부터 7월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진행한다. 중·고등학교 학급 혹은 동아리 단체로 접수할 수 있다. 이밖에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관람 예절 교육 ‘안녕 d am씨’도 운영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어린이 전문 도슨트와 함께 교육을 진행한다. 문의: 790-30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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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과 함께 하는 사물놀이 대구문화예술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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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경험한 여러 문화적 차이 가운데 제일 큰 난관은 바로 좌식 문화다. 사물놀이 악기를 배우려면 꼼짝 없이 앉아서 연습해야 한다. 서구식 생활에 익숙해진 한국 사람들도 쉽지 않은데, 그런 신체적(?) 어려움을 감수하고서도 국악기 연습에 열중인 외국인들이 있다. 바로 대구시립예술단 예술 아카데미 외국인 대상 강좌 수강생들이다. 대구시립예술단 교육운영팀이 지난해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외국인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외국인 수강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국악기와 호흡을 맞추고 우리나라 문화도 익힌다. 이 프로그램을 거쳐 간 외국인들의 국적은 미국, 중국, 폴란드, 러시아, 말레이시아, 프랑스 등으로 다양하다. 지난해 가을에는 야외 공연장에서 사물놀이 연주 공연도 열었다. 올해는 기존의 장구 수업뿐만 아니라 징, 북, 꽹과리를 추가해 사물놀이가 가능한 커리큘럼으로 진행한다. 외국인 수강생들의 진도에 맞춰 야외 공연장 공연도 가능하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한 커리큘럼은 12주 정도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대구시립예술단 교육운영팀 박영빈 씨는 “처음 프로그램을 개설했을 때는 외국인을 찾아 홍보하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이제는 여러 악기 강좌들의 개설을 고민해볼 만큼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문의: 606-63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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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와 촬리의 위험수위 라디오 수성아트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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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성아트피아는 2007년 개관과 동시에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했고 지금까지도 특색 있는 강좌가 이어지고 있다. 개관 10주년을 맞은 올해 새롭게 시작한 프로그램 가운데 지역 출신 방송인들을 섭외해 토크쇼 형식의 프로그램을 준비한 것이 눈에 띈다. ‘써니와 촬리의 위험수위 라디오’라는 타이틀로 시작하는 이 프로그램은 대구MBC 라디오 인기 DJ 김묘선과 대학교수, 방송인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엽기 강사 정효찬이 함께 진행한다. 80석의 작은 공연장형 강의실에서 회원들과 함께 호흡하는 토크쇼 형식으로 30~40대의 스트레스와 고민을 시원하게 풀어주겠다는 취지로 기획했다. 동시에 새로운 인문학적 지식도 함께 전해준다. 수성아트피아 문화 강좌 중 저렴한 수강료로 진행하는 만큼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보면 좋을 프로그램이다. 문의: 668-1593

 


글|임언미
출처 - 월간대구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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