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뉴스

문화계화제_대구화랑협회 신임 회장 안혜령
17/03/30 10:40:07 아트코리아 조회 3738

문화계화제 

 

 

 

화랑들의 자체적인 역량 강화를 위해 힘쓸 터

대구화랑협회 신임 회장 안혜령

 

 

201703301102490001.png

 

“전시 디스플레이에서부터 해외 아트페어 경험에 이르기까지, 우선은 화랑들이 서로의 생각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정기적인 자리를 자주 마련할 계획입니다. 서로의 장점들을 끊임없이 공유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더 나아지는 부분들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난 2월 제9대 대구화랑협회 신임 회장으로 리안갤러리 안혜령(60) 대표가 선출됐다. 그는 앞으로 주어진 2년의 임기 동안 지역 화랑들의 자체적인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역량이 강화되면 미술 시장의 활성화는 물론, 전체적인 문화 수준의 향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나아가 이러한 변화가 결국 훗날 화랑의 자산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관점이기도 했다.

 

“제가 가장 경계하는 게 가만히 앉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미술 시장이, 대구 미술계가 침체를 겪고 있다면 화랑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봐야겠죠. 화랑 간의 잦은 모임이나 스킨십도 그래서 필요한 것입니다. 물론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실현 가능한 변화부터 생각해 봐야죠.”

 

그는 이러한 변화를 보여줄 대표적인 예로 ‘대구아트페어’를 꼽았다. 그는 현재 이 행사에 대해 부산아트페어에 비해 전체적인 작품 수준이나 일반 관람객들의 관심도는 낮은 편이지만, 실구매자들은 오히려 더 많이 다녀가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이런 구매자들에게는 더 좋은 작품을, 또 일반 관람객들과 미술계에도 더욱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선 행사 준비를 조금 더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했다. 화랑들이 함께 모여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마련하려는 것도 이러한 준비의 일환이다.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다양한 벤치마킹의 기회를 독려하려는 의도다. 자체적인 노력과 더불어 서울을 비롯해 타 지역의 우수한 화랑들을 참가시키는 것도 필요한 일이라고 했다. 그는 우선 10여 개 정도의 주요 화랑들만 참가해도 행사의 분위기를 환기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해외 아트페어를 통한 홍보와 다채로운 특별전을 개최하는 등의 계획도 염두에 두고 있다.

 

“결국 좋은 결과가 중요한 것이겠죠. 어찌되었든 협회장을 맡은 만큼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 11년간 리안갤러리 운영을 통해 그가 보여준 성과들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리안갤러리는 현재 대구와 서울 두 곳의 공간을 동시에 운영 중이며, 매년 전시와 아트페어 등을 통해 다양한 작가들을 국내외에 소개하고 있다. 이번 신임 회장 선거를 앞두고 다수의 회원들이 그의 출마를 추천한 것도 이러한 성과들을 함께 목격해왔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화랑 운영과 협회장을 병행하는 데 있어 부담도 있을 법한데, 이에 대해 그는 이렇게 일축했다.

“대구 미술계, 화랑계에 대한 나름의 책임감이죠. 하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열정적이면서도 체계적인 사람입니다. 누구한테 일을 맡기는 스타일도 아니구요. 충분히잘 해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글·사진|이승욱

-대구문화예술회관 블로그-

이전글 리뷰_대구문화와 함께하는 저녁의 시인들
다음글 젊은그들_한국화가 서승은
작성자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숫자)
댓글목록 0개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십시오
답글쓰기
작성자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숫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