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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평론

2012-04-26 -대구 원로 서예가 6人 작품 한자리-대구일보
아트코리아 | 조회 1,167

대구 원로 서예가 6人 작품 한자리

 29일까지 대구문예회관서 '화묵회 초대전'
 

 

대구지역 원로 서예 작가 모임인 화묵회(華墨會)가 오는 29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제11전시실에서 ‘화묵회 초대전’을 대구예술총연합회와 대구미술협회의 초대로 연다.

화묵회는 서예를 통한 예술적 성장과 회원 상호간 우정을 목적으로 창단됐다. 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는 이 회는 그동안 서원이나 사찰, 사적지, 사당, 비석, 고적 등 명승지의 답사와 미술관 문화원 탐방, 주기적인 모임을 통한 정보교환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회장인 청오 채희규 선생을 비롯해 소음 권오경, 남헌 이상배, 남강 김병채, 청곡 정계호, 죽파 소병철 등 6명의 회원의 작품이 소개된다.

1933년생으로 경북 문경 출신인 청오 선생의 문인화는 사군자 외에도 연꽃, 수련 등의 다양한 확목들을 소재로 하고 있다. 선생은 원숙함과 여유로움이 물씬 묻어나는 대나무 그림이 특징적이며, 최근 사군자화도 새로운 분위기와 힘찬 붓질로 함축미와 여백미로 살아있는 자신만의 화풍을 선보이고 있다.

남헌 이상배 선생은 행초서를 잘 구사할 수 있는 서예가다. 30여 년간의 교사 생활을 거쳐 대구서예가협회 초대 회장을 지냈다. 초대 회장 당시 ‘중국 안휘성 문화청’과 한·중서예교류전을 4회에 걸쳐 개최하는 등 국·내외 교류전에도 다수 참가하며 왕성한 활동력을 보여줬다.

문무학 대구예총회장은 채근담의 말을 인용, “예술의 세계에서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경지가 한없이 넓어지고 깊어진다는 뜻이며, 그 작품세계는 인생의 완숙함이 묻어나는 시기”라며 “삶의 애환이 서린 노련한 필치로 서예의 깊은 맛을 보여줄 이번 전시가 후학들에게 큰 기쁨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병구 대구미술협회 회장도 “이번 전시가 서예 미학적 발현과 성과가 예술적 위치에 어떻게 상관되었는지를 총체적으로 보여 줄 수 있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며 원로작가 6인의 초대전을 축하했다.

황인옥기자

  입력시간 : 2012-04-26 08: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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