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천순 한국화展이 31~ 11월 5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열린다.
대구 과학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지역 미술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여류화가 최천순씨는 자연을 모티브로 작업하고 있는데 다양한 오브제를 사용해 자연의 이미지를 다양하게 재해석 하고 있다.
작품들을 살펴보면 한지를 구겨서 주름진 바탕위에 먹과 색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고 그 위에 나타나는 자연의 이미지들을 한지, 헝겊 등의 오브제를 이용해 표현하고 있다. 얇은 것, 두꺼운 것, 꼬은 한지 등 다양한 종류의 한지를 자르고 찢어서 주요내용 부분에 오브제 형식으로 붙였다.
이는 작가의 기존 작품들에서 나타나지 않는 표현들로 이번 개인전을 통해 작가가 사물을 가장 자연스럽고 순수하게 그려내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작가의 이런 성향은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을 통해 자신이 바라보는 자연에 대한 시각을 대변하고 있다. 작품의 입체적 표현과 깊이를 더 하기 위해 한지를 비롯한 다양한 재료를 오브제로 사용하고 화폭에 꽃과 나무. 숲. 풀. 들. 여러 겹의 산들은 극도로 단순화해 표현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오랜 시간 작가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이번 전시는 10호에서 30호까지의 다양한 크기의 작품들 30여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나의 작품세계는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희미해지고 변질돼오던 자연을 풍만하고 여유롭고 은은한 자연으로 거듭 재인식하기 위함이다.
실재하는 사물을 보고 나름의 재해석을 가하여 표현해 내기 위해 가장 순수한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하며 인위적이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모티브로 삼았다.
자연이야말로 제자리에 있으며 인간적이며 아름다운 이상이기 때문이다."
최천순씨는 그동안 개인전 3회(서울 공화랑, 코엑스,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세계여성미술대전(대구/문화예술회관), 히로시마 평화 미술초대전 (일본/히로시마)등 10여회의 국내외 전시를 가진바 있다.
현재 한국미협, 한국선면회, 현대한국화, 단묵회 회원, 대구시전 초대작가로 활동중이며 대구과학대학 프로젝트 교로 재직중이다.진용숙기자 ysjin@kyongbu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