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에서 겨울 비는 소리 없이 오는데 빈 가슴은 저울질하며 해질녁 산마루에 긴 구름이 눕는다 구름 사이 노을이 눕는다 바람처럼 노을이 눕는다 너를 보면 빈 가슴은 채울 수가 있을까마는 산 너머 노을이 진다 어제처럼 진다
창가에서
겨울 비는 소리 없이 오는데
빈 가슴은 저울질하며
해질녁 산마루에
긴 구름이 눕는다
구름 사이 노을이 눕는다
바람처럼 노을이 눕는다
너를 보면
빈 가슴은 채울 수가 있을까마는
산 너머 노을이 진다
어제처럼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