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18    업데이트: 21-03-1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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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서
최영조 | 조회 782

창가에서

 

 

겨울 비는 소리 없이 오는데

빈 가슴은 저울질하며

해질녁 산마루에

긴 구름이 눕는다

 

구름 사이 노을이 눕는다

바람처럼 노을이 눕는다

 

너를 보면

빈 가슴은 채울 수가 있을까마는

산 너머 노을이 진다

어제처럼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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