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조의 작품세계
계명대 명예교수 정점식
나는 1970년대이래 최영조 교수의 작품활동을 지켜봐 온 한 사람 이지만 그의 끊임없는 창작의욕과 진지한 자세에 대해서 감명을 받고 있다.
작가가 걸어갈 목표나 방향이라는 것은 미리 정해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탐험선과 같은 것으로 비유하고 있다. 그것은 예기치 않던 곳에서 새로운 것을 찾는 작업이다. 그러므로 예술을 창작(創作)이라는 대명사로 불리워 지고 있는 것이다.
최영조의 40년에 이르는 화력은 처음 체온을 느끼는 서정적인 자연에서 그 다음 검은 단색조의 수묵화와 같은 화면으로 이어지고 그것이 80년대에 이르면 기하학 적인 면의 조직에로 변신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들이 90년대에 이르면 찢어지고 흩어지면서 불규칙적인 다면체의 공간이 나타난다. 그야말로 이들 과정은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넓고 먼 탐험에 이르고 있으며 마지막의 이 복잡한 Postism 속에 여인의 얼굴같은 모습이 나타난다.
서정적인 자연의 모습에서 기하학적인 면이 Cubism의 동시성(同時性)이나 Lakan의 다시점(多視点)에로의 모색을 거쳐서 Derida의 베일 속에 감추고 있는 여인(예술)의 실체를 찾아 들어가고 있다. 끝내 그것은 밝혀지지 않는 <無의 深淵>과 같은 곳이지만 최영조의 집념은 멈출줄을 모르는 몰입속에 있다.
World of Choi's Art
Jeong, Jum Sik,
(Emeritus Professor of Keimyung University, D. Ed.)
I have watched Professor Choi's strong activity in his works since 1970s. I am deeply impressed about his endless and creative desire as well as serious attitude. He is likened as an expedition ship cruising endless ocean not defined a final goal or direction for the artist. For this reason, art is called as a personification of creativity.
For forty years of Choi's career in painting had changed from warm lyrical nature to dark mono-chromatic surface and then has been moving toward geometric surface structure as it enters 1980s. But this phenomenon tore and scattered then irregular polyhedral angle space appeared. This process truly was a long way of journey adventure. At the last moment of this complicate Postism, a woman's face like facade came out.
In the shape of lyrical nature, cubic angle has been finding the actuality of woman(Art) that was hidden in a Derida's veil through the groping simultaneity of Cubism and multi point of view. Even if it won't be clarified like an <Abyss of Nihility>, the concentration of Choi's attention is in the middle of endless immers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