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건 작가가 신전뮤지엄미술관(대구 북구 관음로43)에서 오는 30일까지 초대전을 한다.
'자연에 대한 진솔한 탐구와 사색'이 타이틀인 이번 전시에서 최종건은 투박하지만, 사실적인 기법으로 여백과 절제의 미로 자연을 표현하고 있다.
주요 소재는 산이나 큰 바위다. 볕이 잘 드는 한적한 산 중턱 바위에 기대어 꽃망울을 터트리는 여린 숨결의 진달래와 가을이면 붉게 변하는 푸른 담쟁이 등 자연을 작가만의 방식과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바위 하나가 순식간에 들어서고, 큰 암석 위로 작은 하늘이 숨을 고르는 사이 세월에 닳고 닳은 오랜 지구의 역사가 새로운 기운을 응집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