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8    업데이트: 22-01-10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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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색감·강한 원근, 영화 입체영상 보는 듯-영남일보(2011.12.07)
관리자 | 조회 672

최종건展 14일까지 갤러리로




멀리서 본 최종건의 작품은 제임스 카메론이 만든 영화 ‘아바타’의 입체영상을 떠올리게 한다. 컴퓨터그래픽을 동원해 만든 것처럼 강렬하고도 선명한 색감과 강한 원근의 대비, 웅장하게 펼쳐지는 자연풍광의 아름다움은 보는 이에게 잠시 영화관에 서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면서도 그의 그림은 따뜻함이 묻어난다. 친숙한 소재인 진달래, 연꽃 등이 컴퓨터그래픽이 주는 인공미를 뛰어넘어 따사로운 생명력을 느끼게 한다.

최종건의 작품이 이처럼 묘한 대비의 아름다움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극사실에 가까운 그림을 그리면서도 빛의 조형원리를 조화시켜 자연의 형상을 단순화한 때문이다. 

작가는 “빛과 자연의 소리, 어둠과 밝음의 교차, 툭 불거져나온 암벽의 수많은 언어와 오랜 세월 닳고 닳은 시간의 궤적이 작업의 모티브가 된다”고 밝힌 뒤, “어린 시절의 추억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자연의 모습과 고향의 서정을 담아내고자 한다. 이를 빛의 조형원리로 풀어나가 사람들의 가슴 속에 묻어둔 그리움을 일깨우고 싶었다”고 말한다.

이런 그만의 화법이 인정을 받아 올해 대구미술협회에서 주는 대구미술인상도 받았다. 7∼14일 갤러리로에서 열리는 개인전은 이를 기념해 미술협회에서 여는 전시다.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과 대구시전 우수상 등을 받았으며, 이탈리아 밀라노와의 국제교류전 등 다양한 전시회에 참여했다.


http://www.yeongnam.com/mnews/newsview.do?mode=newsView&newskey=20111207.0102307372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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