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백옥종 작)
晴天日月輝玲瓏 청천일월휘영롱
不覺靑春望碧空 불각청춘망벽공
澤畔或吟求緣木 택반혹음구연목
專心致志世波功 전심치지세파공
光陰逝運旅程促 광음서운여정촉
得失寡多行路蒙 득실과다행로몽
纔掬敬承到此處 재국경승도차처
黎明自是笑而通 여명자시소이통
일월성신이 영롱한줄
청춘엔 몰랐네.
택반에서 서성거리고 연목구어 하면서
마음과 뜻은 오로지 세파에 공 들였네
세월은 흘러 흘러 여정을 재촉하건만
득실 많고 적음은 세상살이에 따를뿐
겨우 한움큼 움켜쥐고 여기에 이르렀구나
이제부터 여명이니 웃으며 가리라
澤畔 : 屈原이 못가에서 吟詠함
緣木求魚 : 나무에 올라가서 물고기를 찾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