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21    업데이트: 16-09-08 08:37

2016 전시회

習書(습서) - 退溪(퇴계) 李滉(이황, 1501-1570)
아트코리아 | 조회 1,893

字法終來心法餘(자법종래심법여)

자법(字法)이란 본래 심법(心法)의 표현이라

習書非是要名書(습서비시요명서)

명필(名筆)이 되자고 글씨 익히는 것 아니라네

蒼羲制作自神妙(창희제작자신묘)

창힐(蒼詰복희(伏羲제작은 저절로 신묘하였고

 

魏晉風流寧放疎(위진풍류영방소)

위진(魏晋)의 풍류라서 방탕하고 소홀하리

 

學步吳興憂失故(학보오흥우실고)

오흥(조맹부)을 익히다간 옛것마저 잃기 쉽고

 

效顰東海恐成虛(효빈동해공성허)

동해(張弼)를 본뜨다가 헛것 될까 두렵구나

 

但令點畫皆存一(단령점획개존일)

다만 점·획마다 순일(純一)을 지녔다면

 

不係人間浪毁譽(불계인간낭훼예)

세상의 뜬 훼예(毁譽)에 관계될게 없고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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