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21    업데이트: 16-09-08 08:37

2016 전시회

立春(입춘) - 杜甫(두보, 712-770)
아트코리아 | 조회 1,620

立春(입춘) - 杜甫(두보, 712-770)

春日春盤細生菜(춘일춘반세생채) 

忽憶兩京梅發時(홀억양경매발시)

盤出高門行白玉(반출고문행백옥)

菜傳纖手送靑絲(채전섬수송청사)

巫峽寒江那對眼(무협한강나대안)

杜陵遠客不勝悲(두릉원객불승비)

此身未知歸定處(차신미지귀정처)

呼兒覓紙一題詩(호아멱지일제시) 

 

입춘날 햇나물은 생채가 부드러우니

연히 두 서울의 매화 피는 시절이 생각나네

고문을 나오는 소반은 백옥과 같고

가냘프고 여린 손으로 건네주는 나물은 푸른실 같아라

무협의 차가운 강변 어찌 눈으로 마주하랴

먼 언덕이 가로막아 나그네의 슬픔을 이길 수가 없네

돌아가 정착할 곳 모르는 이 몸이기에

아이 불러 종이 찾아 시를 써서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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