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역의 시인 박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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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책) 맨발로 하늘까지
박해수 | 조회 1,072
볼만한책)맨발로 하늘까지
[414호] 2014년 04월 04일 (금) 관리자 .
  
 

영남지방을 대표하는 향토시인 박해수가 열다섯 번째 시집 ‘맨발로 하늘까지’를 펴냈다.
시집 ‘바닷가 성당에서’를 펴낸 지 7년 만이다. 이번 시집에는 제목과 같은 ‘맨발로 하늘까지’를 비롯해 제목의 시를 포함해 ‘벚꽃 집 식당’ ‘레치암, 레치암’ ‘먼 별들 속으로’ 등 모두 108편의 시를 수록했다.
‘새벽 5시 30분 수성 못 맨발로 걸으며/ 울음나무 곁으로 간다./ 툭, 툭 얼룩지는 삶의 그늘이 발톱긴풀로/ 그늘진 물그림자를/ 꽁꽁 묶고 있다. 북새통 반세기, 시를 껴안고 울었으나/ 울음나무가 되지 못했다. 종(鐘)을 치고 싶었다./ 젖어서 마음 젖은 맨발로 하늘까지 가면 된다.’
시 ‘맨발로 하늘까지’의 일부다. 시 창작을 향한 시인의 창작투혼과 문학에 대한 그리움을 엿볼 수 있다.
1960년대, 대구시 중구 달성동에는 대구의 대표적인 공원이었던 달성공원이 있었는데 이곳에 이상화 시인의 시비가 있었다. 바로 이곳이 전국의 문예콩쿨 입상자들을 비롯한 ‘학원문학상’ 출신들, ‘한국학생시우회’ 출신 등 문학을 사랑하는 젊은 청춘의 문학마당이었으며 박해수 시인도 거의 매일을 이곳 이상화 시비 곁에서 문학과 함께 하며 보냈다.
1948년 대구에서 태어난 저자는 1974년 ‘바다에 누워’로 제1회 한국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시인으로 등단했다.
박해수/1만원
온북스 02-303-0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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